<노량진 해변에서> 『결혼 안 한 삼촌』, 『하오의 여름은 끝났다』, 『불가항력』의 작가 이병장의 신작소설, 『노량진 해변에서』 “나를 한 번이라도 만나 본 사람들은 내게서 특별한 기운이 느껴진다고 해요. 얼굴이 영화배우처럼 반반하다거나, 몸매가 운동선수처럼 탄탄하다거나, 머리가 발명가처럼 비상하다거나, 목소리가 성우처럼 달콤하다거나, 눈치가 수학선생님처럼 재빠르다거나, 하다못해 아나운서처럼 표준어라도 완벽하게 구사했다면, 그랬다면 내 이야기 따위는 꺼내지 않았을 겁니다. 눈에 보이는 것은 내 진짜 모습이 아니에요. 진짜 이야기는 보이지 않는 곳에 꼭꼭 숨어 있거든요. 믿거나 말거나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