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남
박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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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야지삼신 1

<도야지삼신 1> 마음속에는 육지를 배판한 웅도(雄圖)가 있을지언정, 너머나 말을 않는 것도 일종의 병이라고 생각하고 또 입밖에 내여서 말하는 소히였다. 남편은 오늘도 원고지를 머리맡에 내여놓고 넙쭉히 엎딘채 혼자 궁싯거리고만 있다. (또 못 쓰는계로구나) 소히는 남편이 또 글 주문에 혼자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