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타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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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과의 데이트

<탐정과의 데이트> 미국 배경 최고의 할리퀸 로맨스 엄선작. "질문은 제가 하겠어요.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보수를 받을 수는 없으니까요." 이 캠프장은 부부가 꾸려나가고 있어서 안주인이 카운터를 맡고 바깥 주인은 식품을 봉투에 넣어 주는 역할을 하는 모양이었다. 데이빗이 잡지 코너에 가 있는 동안에 찰리는 선반에서 덩어리 빵과 치즈 한 상자와 우유를 들고 카운터로 향했다. (중략) 그러나, 데이빗도 그렇게 쉽사리는 항복하지 않았다. 다가오는 찰리를 또 다시 힘껏 밀어냈다. 찰리는 투덜거리며 일어나, 한바탕 싸울 각오로 맞섰다. 그러나 데이빗은 비어 있는 손을 찰리의 허리에 감고 홱 끌어당기는가 싶더니, 강렬한 입맞춤으로 입을 막고 말았다. 홀연 찰리의 분노는 썰물이 밀려가듯이 사라지고, 머리속에 남은 것은 오직, 세상에서 제일 핸섬하고 용감하며 머리가 좋은 남성을 어떻게 할 수도 없을 만큼 애타게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