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하는 한 마녀가 있었다. 그녀의 이름은 일레이나. 여행자로서, 다양한 나라와 사람을 만나며 길고 긴 여행을 계속하고 있다. 마법사만 갈 수 있는 나라, 근육을 정말 좋아하는 거한, 죽음의 문턱에서 연인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청년, 멸망해버린 나라에 홀로 남겨진 왕녀, 그리고 마녀 자신의 지금까지와 앞으로의 일. 오늘도 또 마녀는 만남과 이별의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이곳은 작은 섬나라 ‘기도의 크룰넬비아’. 마법이 막힌 대신에, 사람의 기도를 이뤄주는 도구 ‘기물’이 생겨나는 수수께끼의 도시다. “……나만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살고 싶어요.” 맥밀리아는 리리엘 씨라는 이상한 여성에게 도움을 받고, 위험한 기물을 취급하는 전문점 ‘골동품점’에서 조수로서 열심히 일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