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질문. 혹시 마음에 드는 애로부터 데이트 신청을 받았다면 어떻게 할래? 게다가 상대는 한 명이 아니야. 쿨한 미인 코스모스 선배와 귀여운 소꿉친구 히마와리라는 양대 미소녀!! 의기양양하게 약속장소로 가겠지. 그곳에서 듣게 된 ‘마음’이란! …내 친구에 대한 ‘연애 상담’이냐, 하하핫. …안 해! 때려쳐! ‘둔감하고 무해한 성격’에서 결국 원래의 나로 돌아왔어. 하지만 여기서 나는 좌절하지 않아. 연애 상담에 협력해 주면 날 좋아하게 될지도 모르니까! 이런 나의 슬픈 고군분투를 옆에서 지켜보는 소녀가 있었으니, 그녀는 팬지=산쇼쿠인 스미레코. 양 갈래로 땋은 머리에 안경을 쓴 음침한 녀석. 나는 왠지 이 녀석이 싫습니다. 그런데… 나를 좋아하는 건 너뿐이냐.
학교에서 붕 뜬 존재인 하세가와 코다카는, 어느 날 언제나 언짢은 표정을 하고 있는 미소녀 미카즈키 요조라가 혼자서 즐겁게 떠드는 모습을 목격한다. “혹시 유령 같은 게 보이는 거냐?” “친구와 이야기하고 있었던 것뿐이다. 에어 친구와!” ‘안 되겠어, 이 녀석….’ 코다카는 어떻게 하면 친구를 만들 수 있을지 요조라와 이야기하게 되는데, 요조라는 쓸데없는 행동력으로 친구 만들기를 목표로 하는 안쓰러운 동아리까지 만들고 만다. 게다가 무슨 영문인지 안쓰러운 미소녀들이 차례차례 입부하는데…. 모두 함께 미소녀 게임을 하거나 수영장에 가거나 연극을 하는 등 여러 가지 의미로 탈선 기미인 그들은 정말로 친구를 만들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