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가문의 딸로 태어나 기사를 목표로 삼고 있던 피아는 죽음을 앞두고 ‘대성녀’였던 전생을 떠올린다. 어? 이거, 이제는 옛날이야기에서나 나오는 ‘잃어버린 마법’?! 심지어 최강의 마물·흑룡이 내 사역마?!! 하지만 전생에 ‘성녀로 다시 태어난다면 죽이겠다’고 마왕의 오른팔이 협박했었는데. 이런 힘을 사용했다간 단숨에 성녀라는 게 들켜서 죽이러 오는 거 아닐까? …그렇게 되었으니 정체를 숨기고, 초지일관으로 기사가 되겠습니다!
“내가 원하는 건 널 아내로 삼아, 아이를 낳는 것이다.”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기나긴 시간을 살며, 절대적인 힘으로 재앙을 불러들이는 이단 - 마녀. 강대국 파르사스의 왕태자 오스카는 어릴 적에 받은 ‘자손을 남기지 못하는 저주’를 풀기 위해, 세계최강으로 이름 높은 마녀 티나샤를 찾아간다. ‘마녀의 탑’에서 시련을 극복하여 계약자가 된 오스카. 하지만 그가 원하는 것은 티나샤를 아내로 삼는 것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