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마왕의 힘을 갖고 있다는 걸 안 쥰페이. 나아가 그 비밀을 용사의 후예인 미소녀 소니아에게 들키고 만다. 마왕이 될 생각이 없는 쥰페이는 소니아를 설득해 그녀에게 힘의 사용법을 배우게 된다. 그러나 마왕의 힘이란 최강최악의 ‘에로마법’이었다.

“오, 오지윤 랭커 여길 봐 주세요!” “10년 동안 무명이셨다가 월드 랭킹 1위가 된 소감이 어떠십니까?” “안 좋아요.” 쓰레기와 다를 바 없다는 F급으로 20년을 살았다. 그 과정에서 배운 게 있다면, 평범한 F급은 절대로 SS급 균열을 클리어할 수 없다는 것. “저는 지금 이 상황이 순위 조작 및 저를 향한 암살 모의라고 강렬하게 확신합니다.” “…예?” 너무 과한 것을 받으면 탈이 나는 법이다.  그리고 탈이 될 걸 좋게 포장한 것에는 특히나 이유가 있는 법.  “공략 보상이 균열인 게 말이 돼요?” 오지윤은 뜻대로 살아 주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