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궁 아카데미 수석 졸업 여주의 진상 황족 길들이기.근근이 귀족 작위만 유지하는 남작 가문에서 태어난 스칼렛. 매사 낙천적이고 야망이라곤 전혀 없는 가문의 이단아인 스칼렛이 절대 양보할 수 없는 부분은 출세욕이다.아카데미 5년 과정을 4년 만에 수석으로 졸업하면서 황실 관리로 근무, 엉망이던 내궁 예산을 특유의 고집으로 바로잡기 시작한다.황실 예산을 총괄하며 실세로 떠오른 스칼렛의 부서에 진상 황족 아젠스가 낙하신 직원으로 떨어진다.***"정말 급하다고!""응. 그러니까 얼른 하고 가. 다 하면 보내 준댔잖아? 아! 제대로 했는지 검토한 후에 보내 줄 테니까 다 하고 한 십 분 정도 후에 갈 수 있을 거야."이번 반말은 의도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스칼렛은 그 한마디도 지지 않고 반말로 응했다. 아젠스는 혹시라도 반말이 더 반감을 줄까 얼른 말투를 바꾸었다."이러다 그냥 싸겠다고요! 다녀와서 한다니까요?""당신이 오줌이 아니라 똥을 싸더라도, 그걸 깔고 앉는 한이 있더라도 그 일은 다 해야 할 거예요. 내 코가 좀 괴롭긴 하겠지만, 그건 뭐 어쩔 수 없는 일이죠."
장녀로 태어나 가족들의 뒷바라지로 한평생 고달픈 삶을 살아온 그녀.이계의 신 카리스의 제안을 받아들여 성녀로서의 임무를 끝마치고 세상의 멸망을 막게 된다.신은 그녀의 희생에 대한 대가로 새로운 생을 살 기회를 준다. 그녀는 넉넉한 집안의 사랑받는 막내딸로 태어나고 싶다는 소원을 비는데…….신에게 빈 소원대로 백작가의 막내딸로 태어난 그녀는 부모님과 세 언니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게 된다.어딘가 조금 특이한 부모님과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 세 언니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과연 그녀는 한시도 숨 돌릴 틈 없는 이곳에서 완벽하게 적응해 나갈 수 있을 것인가?
입덕부정기의 대가는 구름뿐! “열흘 후에 영지 회합이 있다. 책임지고 준비하도록 하게.” ‘열흘? 영지 회합에 열흘? 이 인간이 미쳤나?’ 완벽주의자 공작의 견습 보좌관으로 100일을 버텨라! 까칠한 젊은 공작과 앙큼한 후작 영애가 100일간 함께 한 결과는? 아카데미의 졸업 실습에 부친과의 내기가 걸린 한 판 승부가 시작된다. 후작인 부친이 내건 조건은 아무도 성공한 적 없는 젊은 공작의 견습 보좌관 과정을 통과하는 것. ‘가구처럼 조용히 쓸모 있게 굴 테니, 제발 협조 좀 해 주실래요. 공작님?’ 오해로 인한 공작의 방해에도 마리안느는 훌륭하게 100일을 버텨낸다. 이후 가족과의 오해도 풀고 꿈꾸던 커리어 우먼으로서의 삶을 시작하게 된다. 뒤늦게 감정을 자각한 공작님은 마리안느를 향한 구애를 시작한다. 하지만 이미 보좌관 때의 일로 공작을 싫어하게 되는 마리안느의 애정을 얻기까지는 줄줄이 난관이 이어지는데…….
기재의 지질을 타고난 무림명가 출신의 여주 희사. 환란의 시대에 무림맹의 후기지수로 키워져, 정마대전, 정사대전을 거치면서 천하제일인이 되었다. '이 전쟁만 끝나면 실컷 누리면서 살 거야!' 이런 생각으로 버티던 희사는 정사대전의 끝, 혈교와의 마지막 전투를 끝내면서 독을 흡수하여 독인이 된다. "난 연애 한 번 못 해봤는데…….“ 독을 모두 정화하는 것보다 우화등선이 더 빠를 것 같은 상황. 희사는 인간으로서 누리지 못한 것들을 아쉬워한다. 특히 연애에 대한 미련 때문에 우화등선조차 반갑지 않은 희사의 앞에 이계의 여신이 나타나 자신의 세계로 가서 성녀가 되어 세상의 멸망을 막아달라고 부탁한다. 성녀가 되어 여신의 신성력을 몸에 담게 되면 독의 정화는 물론이고, 마음대로 제어도 할 수 있게 된다는 것. 세상을 구하기만 하면 이후에는 뭐든 하고픈 대로 누리며 살 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만약 성녀가 된다면 전적으로 내게 협조할 거야?” "물론이지! 뭐든 내가 도울 수 있는 건 도울게." 연애 한 번 해보겠다고 차원 이동해 세상을 구원하겠다는 희사. 과연, 희사는 세계를 바로잡고 꿈꿔왔던 연애를 이뤄나갈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