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 게임 에리아의 절대 강자이자 랭킹 1위 최정점의 사나이. 그리고 1년 동안 그 자리를 지켰던 남자. 이현성. 랭킹 1위만 할 수 있다는 특별 퀘스트를 진행한다. 결과는 실패. 그리고 사망. 그런 그가 눈을 떴을 땐 다른 세계의 같은 시각, 다른 운명을 살고있는 자신의 몸이었다. 소모품에 지나지 않는 인턴의 삶을 살고 있는. "왜, 에리아의 던전들이 이 보고서들에 있는거지?" 출근을 한 그를 반겨주는건 게임이 현실이 되어버린 세계라는 것을 증명해주는 보고서들! 이미 밝혀지지 않은 것까지 모든 걸 알고 있는 현성! 그의 만렙인턴 생활이 시작된다.
4년 전, 아버지가 사망한 직후 돌연 사라졌던 부친의 내연녀가 갑자기 집에 들이닥쳤다. 걸음도 떼기 힘든 만삭의 몸으로. “……바다야. 미, 미안…….” 얼마 안 가 아이가 태어났다. 그리고 내연녀는 자취를 감추었다. 눈을 감고 싶은 참담함. 그러나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사라진 내연녀, 그녀가 낳은 아이, 그들을 뒤쫓던 정체불명의 무리. 내연녀가 없는 지금, 이제 바다가 그들에게 쫓길 차례였다. 바다는 이를 꽉 깨물었다. 예고 없이 닥친 불행은 점점 그녀의 숨통을 조여 왔다. 피할 곳이 간절하던 그때, 이윽고 그녀는 한 남자와 마주하게 되는데…….
“흥정을 해야 하나?”“돈 주려고?”“줘야 하는지 묻는 거야.”“얼마나 줄 수 있는데?”턱을 모로 기울여 잔망스럽게 웃는 남자의 낯을,그녀는 물끄러미 바라보기만 했다.“몇 살이지?”“스물셋.”“싫으면 거절해도 돼.”“내가 거절할 것 같아?”아홉 살 차의 연하남. 그리고 하룻밤. 이것은 명백한 도피다.하지만 이제 와 양심을 찾을 만큼 도덕적이진 않았다.숨결의 접촉. 흐트러진 감각.그녀는 눈을 감았다.빠르게 이성이 가라앉고 있다.긴 잠인지, 까만 꿈인지 모를 깊은 밤 속으로.* 요셉 로맨스 소설 < 밤의 역사 >* 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재편집한 작품입니다.
달칵.누리가 침대 위로 내려선 순간 방문이 열렸다. 동시에 두 사람의 시선이 얽혔다.“내가 스물이 되면, 그때 3년만 연애하자.”“연애?”“날 사랑해 달라는 말이 아니야. 그냥 연애를 하자는 거지.”세 번째의 삶.이번마저도 수포로 돌릴 수는 없다.누리의 담담함 속에는 목숨보다 절박한 진심이 서려 있었다. “걱정하지 마. 넌 날 사랑하지 않을 테니까.”그녀가 동요하지 않기 위해 주먹을 움켜쥐자속모를 낯으로 그가 미소지었다.“너, 진심이야?”서서히 반응을 보이는 그.하여 그녀는 마지막 카드를 내밀기로 했다.“난 스물셋에 죽게 될 거야.”* 요셉 로맨스 소설 < M에 관하여 >* 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재편집한 작품입니다.
부활의 주문서.절대자 이한은, 오직 그것 하나만을 위해 지금껏 달려왔다.세인世人들은 이한을 세상을 구한 영웅이라 칭송했지만,이한에게 그런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그가 목숨을 걸고 퀘스트를 하는 이유는 오직 하나 뿐이었다.'동생을 살릴 수만 있다면......'그런데 어느날 퀘스트를 마친 이한은,'차원의 중재자'로부터, 믿기 힘든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아쉽지만 더 이상 네게 줄 퀘스트는 없군.”“뭐……? 그게 대체 무슨…….”“이 세계는 구원되었다.”“……!”“그리고 구원된 세계에……. 퀘스트는 더 이상 존재할 수 없지.”그래서 이한은 좌절했다.퀘스트를 더 이상 할 수 없다면, 동생을 살려낼 수 없었으니까.'현성......'하지만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하나 쯤은 있는 법.-혹시 자네, 다른 세계에서 퀘스트를 해볼 생각은 없나?이 세계는 구원되었지만, 다른 세계에도 퀘스트는 존재한다.그 사실을 알게 된 이한은... 부캐를 만들기로 결심하였다.-소울 링크를 시작합니다.이한은 비장한 마음으로 각오를 다졌다.기회는 단 한 번.절대 실패는 용납할 수 없다.이번엔 기필코 동생을 살리고 말 것이다.그렇게, 절대자 이한의 부캐 키우기가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