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하영
역하영
평균평점
보좌관은 오늘도 과로한다

“연애를 하셔도 일을 해 가면서 하시란 말입니다!”나는 상사를 잘못 만났다. 왜냐하면, 내 상사는 사랑에 미쳤기 때문이다. 사랑에 미친 황태자 전하는 툭하면 일을 내게 내팽개치고 연인을 만나러 달려가기 일쑤다. 일을 고스란히 내게 맡겨둔 채 성녀님에게 달려가는 내 상사를 보며 나는 오늘도 뒷목을 잡는다. 그래도 일 년만 있으면 계약이 끝나니 참아야지. 나는 쌓여있는 업무를 바라보며 오늘도 깃펜을 든다.-퇴사를 일 년 남겨두고, 퇴사하고 나면 이룰 내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나도 평생 바란 적 없던 내 행복을 바라기 시작했다.“내가 원하는 건, 당신의 완전한 행복이랍니다.”“저는 베리안나 님이 행복해지셨으면 좋겠습니다.”“베리안나 님이 행복하시다면, 아마 저도 행복해질 수 있을 거예요.”내게는 행복보다 훨씬 중요한, 해야 할 일들이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