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홍초
유홍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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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빚진 날들

“정말 여기 있네……. 김모란 선생님.”다시는 엮이고 싶지 않았던 세혁과 10년 만에 재회한 모란.그와 마주하며 꾹꾹 눌러 왔던 감정들이 치솟고그것은 모란을 10년 전 그날로 데려갔다.* * *도박과 폭력을 일삼는 아버지로 인해모란은 엄마와 함께 도망 다니는 삶을 산다.“너희 집에 얹혀산다고 불쌍하게 생각하나 본데, 그런 거 하나도 고맙지 않아.”“불쌍하게 생각한 적 없어.”그런 와중 얹혀살게 된 엄마의 친구 집에서학교 최고 인기남 세혁과 마주하고.“너 진짜 신경 쓰여. 그래서 미칠 것 같아.”“제발 나한테 신경 쓰지 마. 내버려 둬, 그냥.”어떻게든 그를 피하려는 모란을 쫓는 세혁은소나기가 내리던 그날, 주체할 수 없는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는데.“좋아해.”내가 너를.“좋아해서 그래.”감당이 안 될 정도로.*15세이용가로 개정한 버전입니다.

카르마

바닷가 마을에 위치한 희망보육원 출신의 윤재이. 어느 날 갑자기 태성재단 특기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이도 예술고등학교로 전학을 가게 된다. “혹시 제가 고아라서 이러세요?” “네가 고아라서 나랑 눈이 마주칠 때마다, 그런 더러운 표정을 짓는 거라면.” 태성그룹의 유일한 후계자, 차유신. 재이가 살아온 차가운 세상에 방점을 찍어 주는 남자. “그냥 발레만 할 수 있게 해 주세요.” 바라는 건 오직 발레. 삶이 발레뿐인 여자와 “너랑 자고 싶다고, 재단 통해서 말할게. 아마 오늘 밤에 연락 갈 거야.” 그런 여자를 욕망하는 남자의 이야기. 일러스트: 이녹

어느새 구원의 계절에

본 작품은 리디 웹소설에서 동일한 작품명으로 15세 이용가와 19세 이용가로 동시 서비스됩니다. 연령가에 따른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상이할 수 있으니, 연령가를 선택 후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매주 호텔 라운지에서 선을 본다는 호텔 대표 서이조. 그가 상대방 여자에게 주는 시간은 단 5분. “서이조입니다. 앞으로 잘 부탁해요.” 은하는 그런 그를 모시게 되었다. 잘해 보려는 은하에게, “유은하 씨는 시키는 일만 하면 됩니다.” 한없이 차갑고, 욕설을 퍼붓는 전화에는, “바보같이 다 듣고 있지 말라고.” 쓸데없이 다정한, 서 대표가 물었다. “나 좋아해요?” ......아니라고 대답해야 했는데, “저도 이런 기분이 처음이라서 괴롭습니다.” 바보 같은 대답을 했다.

꽃이 마른 정원

#현대로맨스 #맞짝사랑 #오해가득한재회물 #건축가남주 #트라우마남주 #여주만바라보는남주 #순정집착남 #꽃집주인여주 #오랫동안짝사랑한여주 #남주에게휘둘리는여주 #자낮상처녀 “나랑 잘래?” 꽃집 오름의 주인인 희서는 협력사와 클라이언트의 관계로 과거에 묻어놓았던 첫사랑 백강하와 우연한 재회를 한다. 주인집 첫째 도련님과 가정부의 손녀. '그 애'의 이름을 부르는 것만으로도 죄가 되는 관계. 아픈 첫사랑을 뒤로하고 도망치듯 저택을 빠져나온 이후로, 그를 볼 일이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어지지 못한 두 짝사랑의 말로는? [미리보기] “마지막으로 질문 하나 합시다.” 돌연 미소를 지우고 던진 백강하의 말에 가슴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네. 말씀하세요.” 백강하가 세로로 세운 가죽 수첩 모서리로 테이블 위를 툭, 툭 느리게 치며 잠시 희서를 빤히 바라보았다. 희서는 자신을 또렷하게 응시해 오는 그 차분한 눈빛을 견디며 말을 기다렸다. 긴장으로 숨이 막혀왔다. 오랜 정적 끝에 그가 마침내 다시 웃으며 한쪽 입꼬리를 휘었다. 도무지 예측할 수 없는 불길한 기운에 희서가 입술을 지그시 물었을 때였다. “임희서 씨.” “……” “왜 나 모른 척합니까?” 그의 물음에 희미하게 걸고 있던 미소가 휘발되었다. “우리가 서로를 몰라볼 정도는 아니지 않나.” 처음부터 나를 알아본 걸까. 아니면 미팅 도중 생각이 난 걸까. 투명한 유리 글라스처럼 희고 창백했던 얼굴이 점점 붉게 물들었다. 희서는 그런 얼굴을 들키기 싫어 고개를 내렸다. 백강하는 희서의 대답을 기다리며 가죽 수첩을 테이블 위에 농구공처럼 팽그르르 돌렸다. 이 상황이 그에겐 그저 재미있는 모양이었다. 겨우 마음을 추스른 희서는 그의 장난스러운 얼굴을 바라보며 체념 조로 대답했다. 변명이라도 해 보고자. “세월이 오래 흘러 몰라뵀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러자 백강하가 소리 없이 웃었다. “내가 누군데.” 짓궂은 질문이었다. 희서는 의식하지 못한 채로 가방끈을 꾹 쥐었다. 할머니가 일하는 집 장손 백강하와 창고에서 머물러야만 했던 임희서. 한국대 수석 입학 백강하와 대학을 포기한 임희서. 지금은 ‘시즌스’의 백강하와 ‘오름’의 임희서. ……그리고 아주 오랫동안 짝사랑했던 사람.

슈가 앤 스파이스

*15세 이용가/19세 이용가로 동시에 서비스되는 작품입니다. 연령가에 따라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다를 수 있으니, 연령가를 확인 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현대로맨스 #재회물 #동갑내기로맨스 #재벌도련님남주 #망나니인턴남주 #능글직진남 #외유내강여주 #무심상처녀 “밤새 비벼 놓고 친한 척하지 말랜다.” 태화그룹에서 교육팀 상담원으로 일하는 청아는 동생인 명하와의 안온한 삶을 위하여 출근 전엔 배달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간다. 돈만 제대로 준다면 고객이 어떤 무례를 저질러도 꾹 참아오던 그녀는, 자신의 목소리에 집착하는 수상한(?) 인턴사원 재경을 만나게 되고. 최악이었던 첫 만남 이후, 실수로 재경의 자동차를 뒤에서 들이받고 마는데…… 재경이 합의 대신 요구하는 건 한없이 터무니없는 제안이었다. [미리보기] “내가 교통 법규를 잘 지키는 착한 운전자라 노란불에는 멈추거든. 누구처럼 속도를 올리는 게 아니라.” “아까 같은 상황이면 그냥 갔어도 됐어요.” “정말 그럴까?” 차재경은 한번 확인해 보라는 듯 제 차 앞쪽을 향해 턱짓했다. 차가 정지선 안쪽에 딱 멈춰 선 것이 보였다. 변명할 생각도 없었지만 변명할 거리조차 없어지자 분한 마음에 청아는 애꿎은 헬멧만 부서지도록 세게 쥐었다. “이딴 후진 오토바이로는 급정거가 안 되나 본데, 보다시피 내 건 존나 잘 서거든.” 차재경이 차체에 비스듬히 엉덩이를 걸쳐 앉으며 낮에 옥상에서 청아에게 발로 까인 허벅지 안쪽을 부드럽게 쓸었다. “너무 잘 서서 문제지.” “…….” “기능이 좋거든. 비싼 값 하느라.” “…….” “궁금하면 타볼래? 서나, 안 서나.” 차재경은 어깨를 으쓱하며 짓궂게 웃었다. 사고 난 사람의 태도가 아니었다. 청아는 부글부글 끓는 속을 애써 삼켰다. 그사이 꽉 막힌 도로는 두 사람 탓에 더 복잡해지고 있었다. 차재경이 주머니에 박혀 있던 핸드폰을 꺼내 내밀었다. “이런 식으로 번호를 따기는 싫었는데.” 상황이 아쉽게 됐다는 듯한 표정으로 그가 이죽거렸다. “줘야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