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두고 파혼당한 예진에게 나타난 지원. 그는 오랜 염원이었던 한동그룹을 집어삼키기로 한다. 그래서 그녀의 복수심을 이용하기 위해서 그녀에게 백일짜리 약혼녀를 제안한다. 약혼녀 행세만을 위한 지원의 차가운 태도에도 불구하고, 예진은 그에게 빠지고 만다. [처음에는 상훈을 향한 복수심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내 쪽에서 그를 붙잡기 위해서 이 계약을 유지하려는 나의 오기가 볼품없게 느껴졌다.] 지원에게 상처받은 예진은 점점 마음을 닫지만, 그는 줄곧 선을 넘어 오던 그녀가 갑자기 마음을 닫는 것을 보고서 그녀를 향한 마음을 부정한다. 눈에 보이지 않자, 계속 보고 싶고, 그녀의 눈에 자신이 없는 것을 보고서 그의 신경이 팽팽하게 날카로워졌다. “한 달 안에 서지원 씨는 원하는 것을 가지세요. 한 달이 지나면, 이 계약은 완료가 되는 겁니다.” 그녀는 당돌하게 그에게 한 달의 유예 기간을 주는데…….
양궁 세계 랭킹 1위, 김희원에게 불현듯 찾아온 불행. 그리고 그 불행으로 만난 조선의 세자, 이 선(璇). “그대는 정녕 누구입니까?” 고통에 가득 찬 선의 목소리가 애달프게 울렸다. 누구냐고 물어보는 선의 말에 뭐라 얘기를 해야 할지 몰라 희원은 입을 굳게 다물 수밖에 없었다. “정녕 내가 알고 있는 세자빈이 맞는 것입니까? 어찌하여 나와 그 사람밖에 모르는 것을 그대가 알고 있단 말입니까!” 그는 좌의정에 의해 사랑하는 이를 모두 잃었다. 그런 좌의정의 조카가 세자빈으로 간택 되고, 그녀를 아주 혐오하게 된다. 세자빈을 죽도록 싫어하는 선. 희원은 그런 세자빈을 대신하게 되는데….
양궁 세계 랭킹 1위, 김희원에게 불현듯 찾아온 불행.그리고 그 불행으로 만난 조선의 세자, 이 선(璇).“그대는 정녕 누구입니까?”고통에 가득 찬 선의 목소리가 애달프게 울렸다.누구냐고 물어보는 선의 말에 뭐라 얘기를 해야 할지 몰라 희원은 입을 굳게 다물 수밖에 없었다.“정녕 내가 알고 있는 세자빈이 맞는 것입니까? 어찌하여 나와 그 사람밖에 모르는 것을 그대가 알고 있단 말입니까!”그는 좌의정에 의해 사랑하는 이를 모두 잃었다.그런 좌의정의 조카가 세자빈으로 간택 되고, 그녀를 아주 혐오하게 된다.세자빈을 죽도록 싫어하는 선.희원은 그런 세자빈을 대신하게 되는데….
이래도 되는 건가 싶을 정도로 무감하게 진행된 약혼식의 밤,약혼자와 후배의 부적절한 관계를 목격한 새나는 파혼을 고한다.부와 명예에 눈이 먼 임재는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고 마는데.“안에선 지랄을 하네.”성당 안에선 그녀가 평소에 즐겨 듣던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이 새어 나왔다. 추모식에 울리기에는 너무나도 경쾌하기 짝이 없었다.***“딸이 하나 있는데, 그 하나밖에 없는 딸이 이틀 전인가, 제나 주식회사 장남이랑 약혼식까지 올렸다고 하더라고. 아마도 본인 몸이 그러니까, 정략 결혼인 셈이지.”제 손으로 구한 여자가 그 망할 대표의 자식이라니.“어이가 없네.”머리를 식히러 나간 바다에 빠져 있는 여자를 구하게 된 지운우연의 장난일까, 그녀는 오래전 부모님을 외면한 할머니가 돈을 빌려준 문동진 대표의 딸이었다.기억상실증에 걸린 세나를 통해 그녀가 가진 것을 모두 빼앗기 위해 사실혼 관계라 속이며 발칙한 동거가 시작되는데….머리 옆으로 손이 쑥 하고 나와 벽을 짚었다. 그리고 그녀의 귓가에 대고 지운이 낮게 속삭였다.“혹시 모르니까, 문 잠그고 자.”***“나 때문에 듣지 않아도 될 말을 듣게 될 수도 있어.”“난 네 말만 들어.”“왜 이렇게 예쁜 말만 하지?”“널 사랑하니까.”망설임도 없이 사랑한다고 했다. 그 말에 새나는 울컥했다.거짓과 음모, 사랑과 진실 사이에서 흔들리는 감정.새나는 모든 걸 되찾기 위해, 그리고 끝내기 위해 무대에 오른다.죽음을 넘어선 여자의 이야기, 그 잔혹하고도 아름다운 복수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