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세의 황실 기사 단장이자괴수로부터 짝사랑 상대를 지키려다 생을 마감한 비운의 천재 검사, 레아. 그리고 18세로 회귀한 지금, 그녀는 다짐한다. “난 기사가 되지 않을 거야!”두 번째 삶에선 그저 ‘보통 인생’을 살고자 제국의 관례에 따라 데뷔탕트에 참가한 레아.거기서 목숨을 바쳤던 짝사랑 상대를 다시 만나게 되고, 이전 생과 달리 빠르게 흘러가는 사건들에 당황하고야 만다.혼란한 가운데, 불현듯 들리는 섬뜩한 소리를 따라‘어둠의 숲’까지 가게 된 레아는 그곳에서 그녀를 공격하는 괴수, 아니 한 남자를 만난다.“어째서 내 숲에 들어와 있는 거지?!”그로부터 겨우 도망쳐 온 레아. 그리고 며칠 후, 그녀의 방에 그가 다시 나타난다.“그날 나를 본 것을 함구해 줬으면 해.”“조건이 하나 있습니다. 당신의 정체가 뭔지 내게 말해요.”“…펠릭스 그레이엄이야.”무슨 속내를 감추고 있는지도 모르지만그녀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데는 충분했다. “네가 부르면 언제든지 오겠다고. 난 그럴 수 있는 사람이라고.”그럼 한번, 길들여 볼까?
대한민국 최고의 체육교육기관 혜성체육고등학교. 전국의 ‘스포츠 인재’라면 알파, 베타, 오메가 가리지 않고 모이는 곳. 하필이면 두 천재가 그곳에서 부딪히게 됐다. 운동선수 부모님 덕분에 태어날 때부터 주목받은 ‘육상 스타’ 류하진. 알파 발현 후 ‘금’을 놓치지 않는, 하늘에서 뚝 떨어진 에이스 이도하. 기숙사 방을 함께 쓰게 된 두 사람. 눈만 마주치면 으르렁, 바람 잘 날이 없어 보였는데…. ‘앞만 보고 달리는 네가 멋있어 보여.’ ‘투포환처럼 몸을 날리는 무모함이 존경스러워.’ 육상에 진심인 두 소년에게 서로를 향한 호감이 피어나고 있었다. 운동장 트랙만으로 가득했던 마음에 억센 풀처럼 자라난 하나의 감정. 그것의 이름은 우정일까 사랑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