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좋지 않게 헤어졌던 연인이 상사로 부임했다. 사내 전무이자, 직속 팀장으로.그것 만으로도 충분히 부담스러운데“앞으로 결재 올리면, 재깍 제 방으로 오세요.”“왜요?”“보고 싶으니까.”밑도 끝도 없이 플러팅을 하는 그가 수상하다.그는 우리가 어떻게 헤어진 지 잊은 걸까?“나랑, 다시 연애할래?”설레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하지만 수인은 그를 상사로만 대하기로 했다.아무런 사심 없이.그저 상사일 뿐인 사람으로.“전무님, 공과 사는 구분하시죠.”“알잖아. 단 한 번도 너를 공적으로 대한 적 없는 거.”모든 게, 다 내 사심이라.사심이 철철 흘러넘치는 상사. 그가 너무 위험하다.#첫사랑 #오해 #사내연애 #재회#다정남 #직진남 #달달물 #로맨틱코미디
키스 기피증 때문에 남자 친구에게 차인 하루.운이 없게도 그 모습을 본부장인 최우수에게 들키고 만다. “본부장님, 저랑 키스하실래요?”이별 후유증으로 만취한 하루는 회식 자리에서 우수에게 키스하게 된다.그런데 그토록 기피했던 키스가 생각보다 괜찮다.“…이상해요. 괜찮은 것 같아요. 왜, 왜 이러지? 이상하다? 저 이상하죠?”“여기까진 없던 일로 하지. 한 번 더 다가오면 그땐 그냥 안 넘어가.”키스 때문에 한시도 바람 잘 날이 없던 28년 연애사.언제 또 찾아올지도 모르는 이 기회를 놓칠 수가 없었다.“죄송해요, 본부장님. 하, 한 번만 더요.”작은 바람을 흘려 낸 남자의 입술 끝이 위협적으로 솟구쳤다. 우수는 손끝으로 여자의 새빨간 입술을 세게 비벼 만지며 고했다.“너 지금 실수했어. 감히 나를 상대로.” *15세로 개정한 버전입니다.
“네가 내 배우자로서 적절한지 확인해볼 거야.” ⠀ 맞선에 지친 바름 앞에 5년 만에 벼락처럼 나타난 남자. 알고 산 세월이 평생인 잘 아는 오빠. 대한민국 일등 기업 HL의 황태자. 차무진. “너도 내가 네 남편으로 적합한 놈인지 확인해봐.” “사랑하지도 않는 우리가 평생 살자고요?” 상상조차 되지 않았다. 오빠와 결혼이라니. 더구나 사랑 없는 결혼은 용납할 수 없었다. “해보면 되지. 네가 말하는 사랑.” “차무진 씨는 마음만 먹으면 사랑할 수 있나 봐요.” “사랑, 그게 뭐 어렵다고. 그럼 그냥 내 옆에 있어요. 내가 해줄 테니까.” 거침없는 플러팅. 그리고 매혹적인 제안. “일단 1년의 약혼 기간을 갖죠. 결혼을 전제로 연애부터 하는 거야.” “연애요?” “해보고 아니면 각자 갈 길 갑시다. 이혼보단 깔끔한 파혼이 낫잖아.” 연애 후 결혼 여부를 결정하는 조건. 나쁘지 않았다. 적어도 1년은 이 지긋지긋한 맞선에서 벗어날 수 있을 테니. “좋아요. 해봐요. 우리.” 그저 파혼을 염두에 둔 수락에 지나지 않았다. 그런데……. “난, 이 연애에 최선을 다할 거야.” 이 남자, 너무 진지하다. “결혼할지도 모르는데 잘 맞는지 확인해봐야지. 최선을 다해.” 그렇게 불순한 최선을 다하려는 남자와의 연애가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