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끄덕
서끄덕
평균평점
소꿉친구와 페어 중입니다

[세계적인 스타 SS급 에스퍼 현태오, <페어가 떴다>에 출연하다!] 시청자 투표로 선정된 에스퍼와 가이드가 임시 페어로 지내면서, 그 일상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는 인기 프로그램 <페어가 떴다>. 세상에 단 세 명밖에 없는 SS급 에스퍼 현태오의 임시 페어 상대는, 모두의 예상과 달리 소꿉친구인 B급 가이드 강치유였다. 강치유는 현태오를 향한 오랜 짝사랑을 접기로 마음먹고 그를 피해 다니는 중이었지만, 현태오는 자신과 함께 하는 것이 아니라면 출연하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대체… 아니, 하고 싶어졌으면 다른 가이드랑 해. 왜 나야?!” “그걸 내가 너 아니면 누구랑 해?” *** “너. 그래서 왜 도망갔어.” “무슨 도망.” “아니라는 소리 그만하고 이제 이유를 말해 봐.” 굳이 나이 들기 전에 거리를 둘 필요가 뭐가 있냔 말이야, 친구 사이에. 현태오는 할 거 전부 다 해 놓고 결국은 친구 사이라고 말한다. 강치유는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았다. 그동안 숨겨 왔던 이 구질구질하고 애틋한 마음을 접고, 정말로 소프트한 친구 사이로 돌아가자고.

팬입니다, 에스퍼님!!

[세계 유일의 SS급 에스퍼 태인호, 이능 사관학교에 입학하다!] 마지막 게이트가 닫히고 1년의 휴식기. 변이종 샘플을 채취하라는 상부의 오더를 무시하고 괴수들을 모조리 터트린 태인호는 이능 사관학교에 1년 동안 재입학이라는 징계를 받게 된다. 1년 안에 이사학의 수료증을 가져오면 이능 관리국의 인기인이자 S급 가이드인 백재하의 전담을 주겠다는 협회장의 제안에 어쩔 수 없이 꽤 오래전에 졸업했던 이능 사관학교로 다시 들어가게 된다. 그런데. “팬입니다, 에스퍼님!!” 하필 같은 방을 쓰게 된 가이드가 B급이다.  거기다 자신의 팬이란다. 학교생활을 하는 동안 가이딩을 받을 일은 별로 없으니 바꿔 달라고 할 생각은 없었는데, 이 B급 가이드. 자꾸만 제 팬이라며 과하게 들러붙는다. 저만 보면 강아지처럼 꼬리를 흔들고, 하나부터 열까지 다 챙겨주려고 한다. 뭔가 귀찮긴 한데 덕분에 학교 생활이 꽤 편하게 돌아가고 있어 태인호는 이여림을 유용하게 쓰기로 마음 먹는다. *빙의수가 연기로 공 유혹하려다 집착 광공에게 코 꿰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