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를 관장하는 여신 아스트레아 밑에, 스스로 믿을 수 있는 ‘정의’를 찾던 류 리온. 미궁도시의 암흑기에서도 늘 밝은 모습을 잃지 않던 단장 알리제나 동료들에게 이끌려, 미숙하나마 자신의 신념을 키워나가고 있었다. 그때 나타난 한 남신. 그리고 시작된 것은 이블스와의 대항쟁. 하지만 그것은 미궁도시의 붕괴를 꾀하는 『사악』의 태동 그 자체였다.
『신의 은혜』 따위 존재하지 않았던, 고대 초기를 무대로 한 이야기. 지금도 수많은 설화로 전해져 내려오는, 한 남자의 영웅담. 역대의 영웅들 중에서도 압도적으로 약하고 시원찮았던 영웅. 하지만 그를 『시작의 영웅』이라 부르는 자도 있다. 왜 아르고노트는 『시작의 영웅』이라 불리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