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속 살해당해 없어지는 악역 서브수에 빙의했다. 그것도 임신할 수 있는 오메가로. 현실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 원작대로 메인공에게 미움을 받아 죽는 것인데.... “앞으로 히트는 나랑 보내자. 어차피 너도 히트 사이클 보낼 알파가 필요할 거 아냐.” 히트 때 함께 보내자고 협박하는 소꿉친구부터 “난 내가 원하는 건 반드시 손아귀에 넣어. 그게 하다못해 콧대 높은 오메가라 할지라도.” 소유욕 쩌는 왕자님 “내 아이를 낳아줘.” 갑자기 자기 애를 낳아달라는 냉혈남까지 자꾸만 원작의 알파들이 미친 듯이 들이댄다 이대로는 현실 탈출은커녕, 영영 이 세계에 눌러앉게 생겼잖아. 그렇다면 다 방법이 있지. 플러팅엔 뭐다? 철벽이 최고다! “내가 직접 업고 가야겠어.” “혼자서 갈 수 있습니다.” “안돼. 다쳤을 수도 있으니까.” “전혀요.” “그래도 업혀서 가는 게 좋겠어.” “저 두 다리 멀쩡해요.” “다시 기절할 수도 있잖아?” “저는 업히면 멀미해서요.” 그런데 이 알파놈들 아무리 철벽을 쳐도 못알아쳐먹는다 왜 밀어내도 밀어내도 집착하는데... 혹시 너희들 전생에 접착제였니....?
※ 작품 배경과 설정은 픽션으로, 작중 등장하는 인물은 모두 실제 사건, 배경과 관련이 없습니다.“하지만 그리 두지 않을 것이다. 내 기어코 그 단꿈에서 그대를 꺼내 올 테니.”반드시 너를 살려 내고야 말 것이다. 다시 내 손아귀에서 고통받을 수 있도록, 내 품에 명이 다할 때까지 안길 수 있도록.너는 내 것이니까.너의 심장을 쥔 유일한 사람은…… 바로 나니까.태화에 의해 멸망한 성해의 왕손 수현은 그날을 단 한 순간도 잊은 일이 없었다. 불에 타오르며 매캐한 연기를 내뿜던 왕궁을. 어마마마와 아바마마를 비롯한 가족이 죽임을 당하고 제 나라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 그날을.그래서 복수를 다짐하였다. 복수를 위해선 제 인생 따위 아무렇게나 뒹군들 잔뜩 더럽혀진들 상관이 없었다. 그런 마음이었기에 십 년 동안 모욕을 참고 기예를 익혔다.그렇게 태화 황성에 첫발을 들이게 된 날.극음인 체질인 수현은 극양인인 황제 명휘를 단숨에 사로잡았고 밤 시중을 들게 되었다.그날 밤, 하늘마저 어둠에 온전히 감싸였을 무렵 수현은 명휘의 목에 비녀를 찔러 넣고야 마는데…….저를 죽이고자 한 수현을 곁에 두고 좀처럼 놔주지 않는 명휘. 명휘의 겁박으로 인해 그의 곁을 떠날 수 없게 되었으나 자유를 갈망하는 수현.켜켜이 쌓인 오해와 숨은 진실, 그리고 엇갈린 마음은 둘의 운명을 어디로 이끌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