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일도
그일도
평균평점 3.83
플리즈 슛 미(Please shoot me)
4.0 (2)

*본 작품은 리디북스에서 동일한 작품명으로 15세이용가와 19세이용가로 동시 서비스됩니다. 연령가에 따른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상이할 수 있으니, 연령가를 선택 후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 본 작품은 강압적인 관계를 포함하여 잔인한 묘사 및 호불호가 나뉘는 장면 및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지 20년. 치안을 담당하는 무장단체 ‘A/Z’의 A팀 소속 유연과 륭은 수상한 소리가 난다는 쓰레기장을 탐색하던 중 기습받는다. “너, 너……!” “하하…… 어쩌죠, 선배? 저 물렸어요. 젠장…….” 륭은 유연을 감싸다가 특이한 외형의 좀비에게 물린다. 몸의 변화를 느낀 륭은 자결을 택하지만 어쩐 일인지 죽지 않는데……. “너…… 날 물고 싶어?” “물고 싶지는 않고, 빨고 싶어요.” “평소랑 똑같네.” 좀비가 되어서도 제정신을 유지하는 륭. 유연은 자기 대신 물린 그를 인간으로 되돌리기로 마음먹는다.

에프 마이 엑스
3.75 (2)

*본 작품은 리디 웹소설에서 동일한 작품명으로 15세 이용가와 19세 이용가로 동시 서비스됩니다. 연령가에 따른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상이할 수 있으니, 연령가를 선택 후 이용해주시길 바랍니다. *본 작품에는 강압적인 관계 등 호불호가 나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현석이 형이 너 모자 벗은 거 한 번도 못 봤다던데.” 서재하, 담뱃불 같은 그 남자가 잔잔하던 세상을 예의 없이 뒤흔들었다. “내가 본 게 맞네….” “…….” “더럽게 예쁘네.” 봄바람처럼 간지러운 분홍빛으로. “내가…. 내가 잘못했어….” “다 싫어. 내 인생에서 꺼지라고 좀!” 봄날의 알레르기 같던 어린 날의 연애, 그리고 시린 이별. 25살, 재하도 꿈도 자신도 모두 버리고 세상으로부터 도망쳤다. 다시는 만나지 않길 바랐건만…. “여기는 선영 씨. 원래 광고만 하던 모델인데, 이번에 연기도 진출….” “선영? 본명이에요?” 외나무다리에서 그를 맞닥뜨렸다. 낯선 얼굴을 한 재하가 또 한 번 허락 없이 제 세상을 흔든다. “지금은 네가 나한테 매달려야 하잖아.” 조금 더 강하고, 위험하게…. “자는 건 연인이 아니라도 할 수 있어.”

독 안에 든 선생님

“3학년 2반, 이하윤?” 술, 담배, 남자. 안 좋은 건 다 끼고 살던 20살 유급생 하윤에게 담임 선생님 형원이 나타났다. 하윤은 다른 사람들과 달리 소문에 개의치 않는 그에게 조금씩 호기심을 느낀다. “나랑 할래요?” “어린 게 까져서.” “나 성인이에요. 혹시 내가 미성년자라고 생각해서 그런 거면….” “교복 입었으면 애야.” 장난으로 시작했던 도발은 감정의 색이 짙어질수록 진심이 되었고, 사랑이 되었다. 첫사랑은 쉽지 않았다. “저 선생님 좋아해요.” “그거 사랑 아니야. 네 나이엔 원래 많이 착각해.” 사제관계라는 것과 더불어 그가 세상에서 제일가는 철벽남이기 때문에. 하지만 괜찮다. “저 선생님 생각하면서 매일 자는 상상해요.” “.......” “이게 사랑이 아니면 대체 뭐가 사랑인데요!” 그가 철벽이라면 그녀는 핵탄두 미사일이니까. “아이고, 두야….”

메리 메리 매치

열여덟 살 희림은 양아치 박건과 처음 만났다. “나는 너 같은 부류 애들 딱 싫어. 험악한 분위기 잡으면서 자기 힘 과시하는 애들.” “참나. 나도 너 같은 부류 싫어해. 은근히 사람 급을 나눈다고 해야 하나. 혼자 잘난 거처럼 군다고 해야 하나.” 그녀의 세상과 다른 세상을 살고 있었으나 같은 상처를 가진, 그래서 결코 미워할 수 없던 그 애. 스물아홉 살 희림은 조폭이 된 박건과 재회했다. “흉 남는 거에 무심하실 것 같은데. 의외로 신경 많이 쓰시네요.” “내가 좋아하던 사람이 내 얼굴에 흉 남는 걸 엄청 싫어했거든요.” 여전히 다른 세상 속 존재였으나 잃어버린 시절을 공유하는, 그렇기에 희림의 견고한 성 안에 또다시 들어선 그 남자. “아직…… 기회가 있을까 해서.” 10년간 멈춰 있던 두 사람의 시간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 * * “결혼?” 역시 못 들은 것은 아니었는지 그가 되물었다. 희림은 괜히 먼 곳을 바라보며 말했다. “응. 너 지금 하는 일 그만두고, 나랑 결혼할 생각 없냐고.” “……너는 무슨 그런 얘기를 붕어빵 먹다가 해.” 건은 이 모든 상황이 당황스러운 기색이었다. 희림은 보란 듯 바삭한 붕어빵의 머리를 베어 물었다. 무거운 이야기기에 오히려 가볍게 꺼내고 싶었다. “난 솔직히 내 인생에 결혼이 꼭 필요한 건 아니라고 생각해. 난 충분히 능력 있고, 남한테 의지하지 않아도 살 수 있고, 외로움을 크게 느끼는 편도 아니야. 날 때부터 그랬어.” 건은 붕어빵 봉지를 매만지며 물었다. “그래. 그렇게 잘난 애가 뭐 하러 깡패 놈을 남편으로 들이려 그래.” “음……. 집 지킬 경비견 한 마리 키우려고.”

플리즈 슛 미(Please shoot me) 외전

※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되었습니다. 연령가에 따른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상이할 수 있습니다.※ 본 작품은 강압적인 관계를 포함하여 잔인한 묘사 및 호불호가 나뉘는 장면 및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 부탁드립니다.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지 20년.치안을 담당하는 무장단체 ‘A/Z’의 A팀 소속 유연과 륭은 수상한 소리가 난다는 쓰레기장을 탐색하던 중 기습받는다.“너, 너……!”“하하…… 어쩌죠, 선배? 저 물렸어요. 젠장…….”륭은 유연을 감싸다가 특이한 외형의 좀비에게 물린다.몸의 변화를 느낀 륭은 자결을 택하지만 어쩐 일인지 죽지 않는데…….“너…… 날 물고 싶어?”“물고 싶지는 않고, 빨고 싶어요.”“평소랑 똑같네.”좀비가 되어서도 제정신을 유지하는 륭.유연은 자기 대신 물린 그를 인간으로 되돌리기로 마음먹는다.

해일주의보

<오늘의 운세- 한 주의 시작, 갑자기 찾아올 해일을 조심하세요!> “안녕하세요. 오늘부로 개발 1팀 팀장을 맡게 된 한해일입니다.” 평소와 다를 바 없는 월요일 아침, 백엔드 개발자 3년 차인 단비는 새로 부임한 팀장의 낯익은 얼굴에 경악하고 만다. “안녕, 오랜만이다?” 단정하게 넘긴 머리칼, 굳게 다문 입술, 그리고 무심한 듯 회의실을 훑어보는 시선. 실리콘 밸리 성공 신화의 주인공이자 단비의 해묵은 첫사랑이 오늘의 운세대로 그녀의 인생에 해일처럼 들이닥친 것이다. “단비 씨. 지금 만나는 사람 있습니까?” 지금까지 단비의 인생 모토는 단순했다. 우물 밖 세계는 욕심내지 않고 현실에 만족하는 것. 그랬기에 분수에 맞지 않는 짝사랑도 단념할 수 있었는데, “이해가 안 되네. 내가 아는 이단비는 날 좋아하는데.” 소박한 인생을 추구하는 단비에게 갑자기 들이닥친 이 거대한 해일은 그녀의 세계를 송두리째 뒤흔들 재앙이나 다름없었다. * * * “팀장님, 정말 죄송합니다…….” “……어?” “저, 저 아직 제 노후는커녕 부모님 노후 준비도 못 했고요. 집에 빚도 있고, 거기다 요즘은 이직 시장도 너무 힘들고, 당장 다음 달 카드값도…….” 주절주절, 그녀는 자신의 딱한 사정을 늘어놓더니 눈썹을 한껏 늘어뜨린 채 해일을 올려다보았다. 그러곤 마치 목숨을 구걸하듯 두 손을 모으며 말을 이었다. “이단비가 팀장님한테 가당키나 한가요? 어우, 아니죠! 절대 아니죠! 팀장님은 더 좋은 여자분 만나셔야죠!” 단비는 마치 폭탄이라도 떠넘기듯 말을 쏟아 내고는, 살려 달라고 배를 뒤집은 짐승처럼 그렁그렁한 눈으로 그를 올려다보았다. 그의 고백이 예기치 못한 불행과 재앙이라도 된다는 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