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공적이라는 칭호는 아무에게나 붙지 않는다. 무림공적은 말하자면 우리 문파 혼자서는 쟤 못 잡아요. 하는 시인과 다름없다. 그러니까 무림공적은 천하제일검의 다른 이름이다. 그리고 그게 나였다. 그런데 지금....... 가슴팍에서 여인의 손길이 느껴진다. 아마 곧 자신을 해하기 위한 색공(色攻)을 시전할 터. ‘내가 이딴 수작질에 당할 성 싶으냐.’ 무광의 등줄기를 타고, 아무도 보지 못한 한 줄기 땀이 흘러내렸다. 환생이었다.
해동검황이라 불리던 서림.-무림맹의 제갈표입니다. 맹주께서는 검황께서 멸마단에 합류해주시기를 간곡히 청하고 계시옵니다. 죄 없는 백성들이 마교의 지배하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검황께서 이들을 저버리지 않으시리라…중원의 간곡한 청으로 마교 섬멸에 앞장선 끝에 명을 달리한 서림. 전생의 기억을 되찾은 지금.3학년 3반 28번 한지혁.검황이었던 전생을 깨우치자마자,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