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다발적인 균열과 괴물의 등장. 멸망의 길을 걷는 재난 상황 속에서 모두가 혼란한 가운데, 도야는 시작부터 나타난 시스템의 도움으로 기이하고도 풍족한, 그리고 안전한 벙커 생활 중이었다. ‟누, 누구세요?” 그런 그녀 앞에 느닷없이 네 명의, 몸 좋은 미남들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게임 시나리오가 ‘재난 시뮬레이션’에서 ‘연애 시뮬레이션’으로 변경되었습니다.] [공략 대상을 모두 조우했습니다! 조건을 완료해 메인 시나리오가 자동 진행됩니다.] 적당히 응해 주고 얼른 내보내려 했던 것도 잠시. 왜인지 이 사람들이 해를 끼치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든다? *** [히든 필드 ‘푸른 숲’에 진입합니다.] 본격적으로 시나리오가 진행되었다. 그리고. [도전 목표 : 상대의 쾌감을 동반한 키스] “이런 씨…!” 처음 본 남자랑, 아니 남자들이랑 그런 걸 하라고? 아니, 역하렘을 왜 아포칼립스에서 찾아요!? 플레이어 D- 등급인 그녀가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선택지는 그저 이들과 함께 연애 시뮬레이션에 충실한 시스템의 지시에 따르는 것뿐이었는데. 과연 도야는 끝내 이곳을 빠져나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