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울 게 뭐 있어? 하늘이 무너지면 내가 받쳐 주지! 무국공부 오낭자 민유수는 요나라와의 전쟁에서 목숨을 잃고 6년 전으로 회귀한다. 태자비가 되겠다며 허리를 조여 묶고 식사도 새 모이만큼 하던 철 없던 시절로 말이다. 아버지 무국공 민씨 집안에 내려오는 신력을 타고난 그녀는 무국공부에 닥칠 불행한 미래를 알고 있기에 더 이상 요조숙녀인 척하기를 포기하고, 무장인 아버지에게 무예를 배우기 시작한다. 한편, 이웃에 살고 있는 삼황자 강연지는 귀신을 볼 수 있는 불가사의한 힘을 가지고 있었다. 그로 인해 민유수는 회귀했다는 비밀을 들킬 뻔하지만 자신의 전생의 모습을 수호령이라며 그를 속여 넘긴다. 이후 두 사람은 어쩐 일인지 개봉성에서 벌어지는 온갖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데……. 괴력을 지닌 여인 민유수와 귀신을 보는 남자 강연지. 개봉성 제일의 골칫거리인 두 사람의 앞날에는 과연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 원제: 將門鳳華 * 번역: 수월심
사나운 풍랑 속에서 사람들은 저마다 조타수가 되고 싶어 한다.가문과 절연을 선언하고 구중궁궐에 들어가 6국(局) 24사(司)를 통솔하는 정3품 사궁령(司宮令)에 올랐던 사경의.황제의 지지를 받는 강경한 신진 세력인 시우침.황제의 왼팔과 오른팔이었던 그들은 황제의 붕어 이후 몰아치는 피바람에 휩쓸리는 비극을 맞이한다.어린 소녀 시절로 돌아간 사경의는 미래를 바꾸고자 움직인다.그런데 그녀 앞에 나타난 시우침이 무언가 이상하다.과거와 다른 말, 엉뚱한 행동이 사경의를 흔들어 놓는다!예정된 격랑 앞에서, 사경의는 다짐한다.이번 생을 다시 산다 해서 꼭 올바른 선택을 한다는 보장은 없다. 다만 확실한 건, 전보다는 적게 틀리리라는 것이다.원제 : 衣手遮天
‘하늘도 무심하지. 이게 무슨 개떡 같은 시작이야!’고대로 천월하자마자 외숙부가 살해되는 장면을 목격한 것도 모자라 불에 타죽을 운명에 처하게 된 단이는 쓰러져 가는 사촌 오라버니를 둘러메고, 화마에 휩싸여 무너져 내리는 객잔을 뒤로한 채 무조건 내달린다. 그러다 우연히 만나게 된 최자경에게 다짜고짜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데….난세에서 힘이 없는 여인은 비참하기 그지없다. 무예가 뛰어난 자객이든, 강자에겐 약하고 약자에겐 강해지는 어멈이든, 그들을 상대하면서 단이는 깊이 깨달은 것이 있다.‘산에 의지하면 산이 무너지고, 물에 의지하면 물이 끊긴다. 그러니 자신을 믿는 수밖에.’여러 역경 속에서도 단이는 외숙부의 죽음과 여러 비밀을 파헤치고, 검남도를 지키며 살아가고자 한다. 그 속에서 최자경과도 점점 가까워지는데….원제: 掌河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