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물, 로맨틱코미디, 기자, 연예인, 늑대, 결혼을 꿈꾸는 여자, 소개팅만렙, 스캔들열심히 하는 게 늘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사는 게 올바르게 사는 거라고 믿은 강민서. 그렇게 일에 미쳐 기자 생활을 한 게 어느 덧 10년. 그런데 이게 무슨 일? 10주년에 축하해줄 사람이 하나도 없다. 그녀 곁에 있는 건 노트북과 커피뿐. 이래서는 안된다. 결혼을 해야겠다!주구장창 소개팅을 한다. 스포츠카를 탄 의사, 브랜드 아파트를 가진 남자, 청년 사업가. 하나 같이 뭔가가 마음에 안드는데! 이대로 포기하고 말 것인가.아직 포기하기에는 이르다. 취재차 만난 톱배우 송하성. 송하성은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아시아의 별인데 불의의 사고로 다리 수술을 받고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병원에만 누워있었을 텐데 이렇게 섹시할 일인가? 하성을 보는 순간 마음을 빼앗긴 민서. 안된다. 민서는 원래 공과 사는 구분하는 여자다. 하지만 이게 무슨 일? 하성의 마음도 민서에게로 향하는 것 같은데…이건 민서만의 착각인가? 하성이 인생 최악의 스캔들에 빠진 날, 민서는 그의 수호천사가 되고 두 사람은 그렇게 밤을 함께 보낸다.도저히 잊을 수 있는 그 날 밤 이후 민서와 하성은 이제 더 이상 남이 아니다!
둘도 없는 친구였던 정민과 나원. 외로운 나원에게 정민은 유일한 휴식처였다. 하지만 행복할 것만 같던 이들의 일상에 폭풍우가 몰아치고, 끝인사도 하지 못한 채 헤어진 지 십여 년. 보기만 해도 사랑에 빠지게 만들 만큼 근사한 남자로 성장한 정민과 아름답지만 슬픔을 간직한 나원은 뉴욕의 거리에서 다시 만난다. 두 사람은 첫눈에 서로를 알아본다. 하지만 무슨 일인지 정민은 나원을 모른 척하는데. 십 년 전 인사도 나누지 못하고 헤어지게 만든 비극적인 사건은 이 둘을 계속 방해하기만 한다. 과연 이 두 사람은 과거의 아픔을 이겨내고 서로를 지켜낼 수 있을까.
오로지 사랑 하나만 보고 결혼한 여자. 그러나 그 사랑이 모래 위에 지어진 집이었음을 깨닫고 절망한 여자는 우연히 만난 노파에게서 인생을 뒤바꿀 만한 제안을 받는다. “난 이 보석 반지가 너무도 마음에 들어. 이걸 내게 주면 자네가 과거로 돌아갈 수 있게 해 주지. 어때?” 눈물로 얼룩진 결혼반지를 내놓으면 시간을 돌려주겠다는 달콤한 유혹. 현실이 너무 괴로워 노파와의 거래를 선택한 여자는 정말로 십 년 전, 남편을 만나기 전 그때로 돌아간다. 남편과 엮이지 않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지만 그와 다시 만나게 되고, 남편을 피하기 위해 선택한 길에서 또 다른 운명을 만나게 된다. “나 말이야. 네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뭔데?” “나 널 좋아하는 거 같아. 널 좋아해.” 여자는 새로운 길 위에서 이번에야말로 행복해지는 길을 찾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