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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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운명을 조신남으로 길들이겠습니다

[ 레이디 그리드람, 그녀는 누구인가! ][ 셈페르 캘러핸 공작이 그리드람 가문과의 혼인에 충격을 받은 나머지 피를 토했다! ]혈혈단신으로 마수 전쟁을 끝낸 드래곤의 후손이자 강력한 마법사인 이오스 그리드람. ‘괴물 레이디’라 불리는 그녀를 수도에 매어 놓고자 황제는 일등 신랑감 셈페르를 들이밀지만, 셈페르는 그를 이용하고 버린 전 여친에게 뻥 차인 직후라 까칠하기 그지없다.그런데 그 남자가 알고 보니 내 ‘운명’의 상대라고?“이따위 더러운 수작질 당장 집어치우라고 말하지 않았나?”하지만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은 법이잖아?이왕 만난 운명, 그래도 할 만큼은 해 보아야지! 하지만 믿었던 이에 배신당한 상처로 허덕이는 셈페르는 더욱더 이오스에게 날을 세우는데…….“마지막 경고야. 내 앞에서는 입 좀 닥쳐. 목소리조차 듣기 싫으니까.”“제 입을 다무는 것은 제가 결정할 거예요. 그리고 듣는 것은 공작님의 귀이니 공작님께서 알아서 하시고요.”그렇게 끊임없는 셈페르의 무시와 박대를 꿋꿋하게 이겨나가던 이오스 앞에 또 다른 출구, 나무와 대지의 드래곤의 후손 블레인이 나타난다.“이오스, 나랑 키스해 보자. 응? 나 잘 할 수 있는데.”게다가 속을 알 수 없는 황태자까지.“그리드람 소후작, 황태자비가 되면 세상의 모든 권력과 부를 그대에게 바치겠다. 어떠한가.”정작 운명인 셈페르는 이오스를 원하지도 않는데 웬 애먼 놈들만 꼬인다.……분명 그랬었는데? “이놈이 어딜감히, 영원히 앞을 볼 수 없게 만들어 버려야겠군.”집착에 질투까지…… 공작님이 왜 이러시지? 이런 분 아니셨잖아요!

대공이 나 없이는 못 살겠다고 한다

“혼인 무효 신청을 하고 싶어요.” “제 순결을 가져가시고는 이혼해 달라니. 아아, 이게 바로 그거로군요. 먹ㅂ…….” “제가 무슨, 아니 말을 왜 그렇게 하세요?” * * * 사촌의 결혼식에 들러리로 참석했는데, 신부가 도망가 버렸다. 이대로는 멸문이라는 작은아버지의 애원과 강권으로  플로렌스는 어쩔 수 없이 웨딩드레스를 입고 신랑을 마주하게 되는데. ‘이 남자가 왜 여기에……!’  황제의 검은 사냥개, 귀족 학살자라 불리는 남자, 에델스턴 리카르도 대공. 그는 신부가 바뀐 것을 알고도 맹세의 입맞춤을 해 오고, “예뻐서, 내 신부가.” 냉혹하고 가차 없다는 소문과 달리 저를 향한 눈빛은 절절하다. “그대를 위해서라면 어떤 것도 다 해 드릴 수 있습니다. 그대는 그저 말만 하면 됩니다.” “대체 왜 이러세요? 뭘 원하시는 거죠?” “부인의 마음이 열릴 때까지 열심히 노력할 테니 예쁘게 봐 주십시오.” 이 남자, 도대체 절 언제 봤다고 이런 소리를 늘어놓는 걸까? 비밀이 많은 그에게서 벗어나려는 플로렌스와,  그녀를 어떻게든 붙들고자 하는 에델스턴의 이상하고 야릇한 신혼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