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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를 타는 얼음마녀는 불꽃을 끌어안는다

제국이 낳은 천재. 시대를 잘못 태어난 비운의 마녀. 까칠한 얼음꽃. 모두 카일라를 따라다니는 수식어였다. 늘 수많은 이들의 동경과 질투의 대상이었던 그녀에겐 한 가지 비밀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추위에 약하다는 것이었다. 그것도 아주 많이. “자, 손.” 카일라가 추위에 떨 때마다 언제나 그는 손을 내밀어주었다. “저리 치워. 네 도움 따윈 필요 없어.” “정말?” “…미안, 거짓말이야. 잡아줘.” 그 손을 맞잡는 순간, 돌이킬 수 없다는 것쯤은 잘 알고 있었다. 그 따스한 온기에 모든 것이 삽시간에 녹아버릴 터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카일라는 그 손을 놓을 수 없었다. 이대로 모두 녹아 없어져도 좋으니, 부디 마지막 순간까지도 이 온기를 느낄 수 있기를. 카일라는 바라고 또 바랐다.* * * “앨런. 만약에 말이야. 오늘이 이 세상의 마지막 날이라면 너는 어떻게 할래?” “너랑 약속했던 불꽃놀이 보러 갈래.” “그래? 그럼… 지금 보러 갈까?” 왜냐하면, 오늘이 내 세상의 마지막 날인 것 같거든. 차마 떨어지지 않는 입으로 카일라는 애써 미소지었다.

추위를 타는 얼음마녀는 불꽃을 끌어안는다 외전 1, 2, 3권

제국이 낳은 천재. 시대를 잘못 태어난 비운의 마녀. 까칠한 얼음꽃. 모두 카일라를 따라다니는 수식어였다. 늘 수많은 이들의 동경과 질투의 대상이었던 그녀에겐 한 가지 비밀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추위에 약하다는 것이었다. 그것도 아주 많이. “자, 손.” 카일라가 추위에 떨 때마다 언제나 그는 손을 내밀어주었다. “저리 치워. 네 도움 따윈 필요 없어.” “정말?” “…미안, 거짓말이야. 잡아줘.” 그 손을 맞잡는 순간, 돌이킬 수 없다는 것쯤은 잘 알고 있었다. 그 따스한 온기에 모든 것이 삽시간에 녹아버릴 터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카일라는 그 손을 놓을 수 없었다. 이대로 모두 녹아 없어져도 좋으니, 부디 마지막 순간까지도 이 온기를 느낄 수 있기를. 카일라는 바라고 또 바랐다. * * * “앨런. 만약에 말이야. 오늘이 이 세상의 마지막 날이라면 너는 어떻게 할래?” “너랑 약속했던 불꽃놀이 보러 갈래.” “그래? 그럼… 지금 보러 갈까?” 왜냐하면, 오늘이 내 세상의 마지막 날인 것 같거든. 차마 떨어지지 않는 입으로 카일라는 애써 미소지었다.

추위를 타는 얼음마녀는 불꽃을 끌어안는다 1, 2, 3, 4, 5, 6, 7권

제국이 낳은 천재. 시대를 잘못 태어난 비운의 마녀. 까칠한 얼음꽃. 모두 카일라를 따라다니는 수식어였다. 늘 수많은 이들의 동경과 질투의 대상이었던 그녀에겐 한 가지 비밀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추위에 약하다는 것이었다. 그것도 아주 많이. “자, 손.” 카일라가 추위에 떨 때마다 언제나 그는 손을 내밀어주었다. “저리 치워. 네 도움 따윈 필요 없어.” “정말?” “…미안, 거짓말이야. 잡아줘.” 그 손을 맞잡는 순간, 돌이킬 수 없다는 것쯤은 잘 알고 있었다. 그 따스한 온기에 모든 것이 삽시간에 녹아버릴 터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카일라는 그 손을 놓을 수 없었다. 이대로 모두 녹아 없어져도 좋으니, 부디 마지막 순간까지도 이 온기를 느낄 수 있기를. 카일라는 바라고 또 바랐다. * * * “앨런. 만약에 말이야. 오늘이 이 세상의 마지막 날이라면 너는 어떻게 할래?” “너랑 약속했던 불꽃놀이 보러 갈래.” “그래? 그럼… 지금 보러 갈까?” 왜냐하면, 오늘이 내 세상의 마지막 날인 것 같거든. 차마 떨어지지 않는 입으로 카일라는 애써 미소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