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란화향
아스란화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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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劫)

맹목적으로 휘두르던 검끝이 신념을 가질 때, 아득한 시간 속에 잠들어 있던 태고의 원념은 몸을 떤다. 비로소 그토록 그리던 그대를 만나니, 보이지 않던 진실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다. “하여, 그대의 이름은?” “겁. 저들이 부르짖던…… 겁이라 하오.”

적(敵)

3년의 전쟁 끝에 통일된 중원. 하지만 정작 여제와 함께 통일을 도모했던 혈염군장 방여산은 갑자기 세상에서 사라지고 만다. 그로부터 3년 뒤. 여산은 저를 버린 여제를 향해 복수할 것을 다짐하게 된다. “난 여제를 죽일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