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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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을 구원할 의도는 없었습니다

“너를 알게 된 이후의 내 모든 인생을 바칠게.” “저는 지금 당신을 향해 타오르는 이 모든 감정을 바치겠습니다.” 황제와 평생 함께해야 하는 ‘카르타’의 자리. 자신의 가문을 멸문시킨 폭군, 레오나르도에게 복수하기 위해 에트왈은 사랑을 연기했다. 계약이 이뤄지고 몇 년이 흐르는 동안 한결같은 레오나르도의 애정에 에트왈은 흔들렸지만 마음을 다잡았다. 드디어 그가 황제가 된 달이 뜨지 않는 밤. 에트왈은 복수에 성공한다.   * * * 그런데, 과거로 돌아와 버렸다. 하필이면 가문이 멸문되던 그날로. 에트왈은 이젠 증오조차 할 수 없는 사랑하는 레오나르도에게 다시 복수하고자 마음먹는다. 그런데, 폭군이 여전히 사랑을 속삭인다. “원하는 게 있다면 뭐든지 말해 봐, 에트왈. 방금 너를 위해서라면 모든 걸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네가 원한다면 더한 것도 할 수 있어. 이 제국을 네 발밑에 바칠까?” 분명히 회귀 전 기억을 가지고 있을 게 분명한데도 레오나르도는 끊임없이 에트왈에게 애정을 쏟는다. 에트왈은 이번에도 그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