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파괴한 건 너 자신이다, 로아나 웨지섬.” 천재 마도공학자 로아나 웨지섬, 권력에 눈이 먼 황제에게 사로잡혀 전쟁 무기를 만들다 결국 혁명군에 의해 단죄당한다. 분명 죽었는데, 눈을 떠 보니 열여덟 살로 돌아와 있었다! 이렇게 된 거, 황제의 눈에 띄지 않게 조용히 살면서 전쟁에도 휘말리지 말아야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나는 큰일을 도모하는 자요. 그대가 이 일에 동참하길 바라오, 로아나 웨지섬.” 전생에 나를 죽였던 혁명군 수장, 클레오 이스트우드 공작에게 딱 걸려 버렸다. “나와 약혼해 주겠어?” 그것도 모자라 의미심장한 제안까지 받다니. 마도공학자로서 도움만 주면 된다더면서요. 약혼까지 해야 한다고?! 이런 게 정말 혁명에 필요한가요?
“널 파괴한 건 너 자신이다, 로아나 웨지섬.” 천재 마도공학자 로아나 웨지섬, 권력에 눈이 먼 황제에게 사로잡혀 전쟁 무기를 만들다 결국 혁명군에 의해 단죄당한다. 분명 죽었는데, 눈을 떠 보니 열여덟 살로 돌아와 있었다! 이렇게 된 거, 황제의 눈에 띄지 않게 조용히 살면서 전쟁에도 휘말리지 말아야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나는 큰일을 도모하는 자요. 그대가 이 일에 동참하길 바라오, 로아나 웨지섬.” 전생에 나를 죽였던 혁명군 수장, 클레오 이스트우드 공작에게 딱 걸려 버렸다. “나와 약혼해 주겠어?” 그것도 모자라 의미심장한 제안까지 받다니. 마도공학자로서 도움만 주면 된다면서요. 약혼까지 해야 한다고?! 이런 게 정말 혁명에 필요한가요?
“당신은 내 숙원을 망친 거야.” 아름답지만 가난한 촌뜨기 아가씨에서 하루아침에 백작가 상속인이 된 에리 어니스트. 해군의 영웅으로 귀환하여 오로지 작위를 위해 신붓감을 구하는 로란츠 브링어. 최악의 첫 만남은 각자의 운명을 예상치 못하게 꼬아 놓고 서로가 서로를 가장 불순한 방식으로 원하게 만든다. * “이딴 거지 같은 말은 난생처음 해 보는군.” “경, 저는-.” “사랑해.” 로란츠가 괴롭게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말했다. 그러나 마른세수하고 나면 그는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것 같은 표정이다. “에리 어니스트 양, 당신을 사랑해.” 남자의 서툰 고백은 기도실을 메아리쳐 마지막 고함처럼 에리의 심장을 두들겼다. “나와 결혼해 주겠어?”
「사랑하는 언니. 저는 오늘로 미드스턴 백작가의 가정교사가 되었어요.」 아들만 셋인 미드스턴 백작가에 가정교사로 들어간 미아 그린. 그중 둘째 도련님 오스카는 첫 만남부터 무례하기 짝이 없다. 하나 그 몸, 숭배와 질시를 부르는 완벽한 육체란……. “관음증이라도 있으신가?” “…….” “볼 만했나 봐?” 그리하여 미아 그린이 세운 단 한 가지 규칙. “모든 사람이 날 좋아할 거라고 생각하지 말랬잖아. 당신은 결코 내게 반하지 않을 것처럼.” “그건-.” “지금도…… 그래?” 그에게, 결코 반하지 말 것. “그 마음을, 증명할 수 있겠어?” 「사랑하는 언니. 이 남자, 패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