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코어 피폐 19금 BL에 끔살 당하는 조연 1로 빙의했다. 운명을 피하려 했지만, 정신 차려 보니 날 죽일 집착광공과 내가 탐내게 될 병약미인수와 소꿉친구가 되어버렸다. 이렇게 된 이상 끔찍한 결말을 막기 위해 수는 건강하게 키우고, 공의 집착은 처음부터 싹을 잘라버리자! 둘이 붙어 있기만 하면 훼방을 놓고, 수에게는 맛있는 것만 잔뜩 먹여 통통한 볼살을 만들어줬다. 그럼에도 수에 대한 공의 집착은 점점 심해져 갔다. 둘을 떨어뜨려 놓지 못할 바엔 차라리 둘의 연애를 도와주자는 마음에 아카데미에서 수에게 관심 있어 하는 모든 남자들을 칼 차단하는 것은 물론, 다가오지도 못하게 눈에 불을 켜고 다녔다. 그런데 아무래도 내 계획은 실패한 것 같다. 우리 병약한(남들 눈에는 건장한) 수만 불쌍하다. 어쩔 수 없다. 계획이 실패했으니 도망이나 가자. "어딜 가는 거야, 프리지아?" "카, 칼릭스?" 이런. 공에게 들켜버렸다. 이렇게 된 거, 아프게 죽이지만 말라고 빌려고 했는데……. "…….하. 지금까지 내가 카멜한테 집착한다고 생각한 거야?" "우리 프리지아는 있잖아. 옛날부터 너무 둔해." 어느 순간 나를 바라보는 공의 분위기가 변했다. 지독한 집착의 대상이 나였다니, 이거 BL 소설 아니었냐고?!
#좀비물 로판 #인데 요새 짓고 그 안에서 나 혼자 귀촌 생활하는 여주 #생활력 만렙 여주 #빠따 들고 좀비 패는 여주 좀비물 로판 속 악녀의 애착인형 NO.1로 환생했다. 문제는 그걸 좀비 사태 발발 1년 전에 알았다는 사실. 나는 모든 것을 팔고 악녀인 내 친구를 납치해 내 요새로 들어갔다. 요새에서 닭도 키우고, 소도 키우고, 돼지도 키우고, 씨앗도 뿌리고, 농사도 지으며 평화롭게 농촌 생활을 이어 나가고 있었는데……. 자꾸 요새에 이상한 놈들이 기어들어 온다. “당신, 언데드들이 나타날 것을 미리 알았던 것인가?” 성녀 옆에 있어야 할 황태자는 엄한 나를 추궁해 오고, “나도 여기서 살아도 되지?” 마탑에 틀어박혀 있어야 할 마탑주는 괜히 와서 추근거린다. 게다가 “우리 바네사한테서 떨어져요!” 소설 속 민폐 캐릭터던 내 친구 악녀는 나를 지키려 부지깽이를 손에 들었다. 다 필요 없고, 나는 여기서 평화롭게 무병장수하고 싶다고!
남성향 헌터물 소설에 F급 헌터로 빙의했다. 그것도 소설 초반에 죽어 남주의 각성을 돕는 여캐 1로. 문제가 있다면 내가 힐링 스킬(F급) 하나만 가지고 던전에 들어가야만 한다는 사실이었다. 그렇게는 못 하지. 무서운 세상 안전하게 살자. 어떻게든 던전에 들어가지 않기 위해 헌터임을 속이고 여러 회사에서 면접을 보았다. 그랬는데…… “잠버릇 한번 험하네.” 눈을 뜨니 보인 건 이 소설의 남주, 랭킹 1위 성시현이었다. * 이대로 던전에서 죽기 싫어 남주에게 철썩 붙었더니 이게 웬일? A급도 아닌 무려 S급 능력을 각성했다. ……하필, 스킨십을 하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버퍼로. “키스해 줘.” 성시현은 씩 웃으며 내게 한마디를 했다. 저기, 이런 전개는 없었잖아요?
정체불명의 로판 소설 속 왕녀로 빙의했다. 그것도 왕자만 줄줄이 낳다 겨우 얻은 고명딸로. K-좋소기업 사장 딸과 비교당하는 인생도 안녕! 좋소 특유의 좌변기 청소도 안녕! 이번 생은 꽃길이겠구나 싶었는데— 3년 만에 전쟁이 나 왕국은 망했고, 그 때문에 내 목도 댕강 잘렸다. “얘, 명단에 없는데요?” “그럼 못 데려가지. 다시 올 때까지 얌전히 있어라!” 저승사자들은 ‘명단 누락’이라며 나를 지박령으로 만들고 훌쩍 떠나버렸다. 아니, 나 진짜 열심히 살았는데! 그래도 지박령으로 그럭저럭 잘살며 ’축! 승천 못 한지 350주년 파티’를 벌이던 어느 날, 잔뜩 겁에 질린 남자아이 하나를 만났다. “제, 제발 눈알로 저글링만은 하지 말아 주세요…!” […하, 어이없네. 나 그런 귀신 아니거든.] 나는 그 아이를 얼른 내 영역에서 쫓아냈다. 그러곤 까맣게 잊었다. ……한 남자가 찾아오기 전까지. [그동안 오래 기다렸지?] 이제야 데리러 온 거야? 이 자식들아?! 하지만 그 남자는 그토록 기다린 저승사자가 아니라, 이 세계의 주신 ‘헤리오스’였다. 그는 간사한 독사처럼 웃으며 말했다. [그 아이를 성년까지 잘 키우면 승천하게 해 줄게.] 내게 선택지 따위는 없었다. 내가 울며 겨자 먹기로 수락하자, 그가 덧붙였다. [내가 아무리 그래도 무턱대고 애를 키우라고 하진 않지. 능력도 하나 줄게. 그것도 네 스타일에 맞춰서.] 내 스타일? 그게 뭔 개소린데.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 눈앞에 익숙한 게 나타났다. 띠링— [상태 창] 이름: 엘리사 아스트리드 호르그레이슨 직업: 지박령* (황자 보모) 목표: 버림받은 2황자를 ‘무사히’, ‘잘’ 키우자! 특수 능력: 자신이 죽었던 곳에서 아공간 형성 가능 진행 상황: [황자와 첫 대화 성공] 다음 임무: [황자에게 글자 가르치기] *현 위치에서 반경 50미터 이동 가능 ……이제부터 인맥, 아니 신맥으로 취업한 썰 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