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엄마에게 버려진 후, 잃어버린 딸을 그리워하는 바르엔티 공작부인의 눈에 띄어 대리 공녀가 된 이엘라. 그녀는 새로운 가족에 대한 꿈에 부풀어 공작가에 입성하지만, 공작부인은 이엘라를 인형 취급하며 학대하고 새 오빠 루카스는 그녀를 괴롭히는 데 열을 올린다. 그러던 어느 날. 진짜 공녀가 돌아오고, 만신창이가 되어 쫓겨나듯 공작저를 나온 이엘라의 앞에 오래전 그녀를 구해준 아에데르노 공작 남매가 나타난다. “이엘라, 괜찮다면 내 동생이 되어줄래?” 이번에는 정말 믿어도 되는 걸까? 피가 이어져 있지 않아도, 누군가를 대신하지 않아도, 새로운 가족이 될 수 있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