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망작 로판에 빙의해 버렸다. 여주인공이 세상을 멸망시키는 걸로 완결 내 버려서 엄청 욕먹었는데. 하필 그 소설에, 그것도 여주인공의 동생으로 빙의하다니. 이러다가 멸망을 직접 경험하게 생겼다. 나는 언니를 막기 위해, 언니와 결혼했던 황태자를 빼앗기로 결심했다. 우선은 두 사람의 결혼부터 막아야 해! “이 결혼, 제가 반대합니다.” 내 손으로 만든 그에게 반해 버릴 줄은 꿈에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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