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영자
목영자
평균평점
무벌2세

상남자 육진강, 꽃미남으로 환신부활하다!   먼지 낀 거울 속에서 한 미소년이 나를 바라보고 있다. 나이는 열일곱이나 열여덟. 훤칠한 키에 미끈한 골격. 흰 피부에 계집애 뺨치는 수려한 얼굴이다. 나는 비위가 팍 상한다. 이렇게 생긴 놈은 질색이다. 사내자식 상판이 이게 뭔가? ‘기생 기둥서방 같은 새끼.’ 다음 순간 거울 앞에 서 있는 자가 나라는 걸 깨닫는다. ...... 이게 어찌 된 일인가! 손으로 얼굴을 만지자 거울 속의 소년도 똑같이 얼굴을 만진다. 아무래도 내가 맞는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저렇게 생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