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의 천덕꾸러기이자 미운 오리 새끼, 비엘리 플레쳐. 뛰어난 마법 실력을 지녔지만 가족으로 인해 숨겨야 하는 인생을 산 그녀는 평상시처럼 오빠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중 전생을 떠올렸다. 전생에서도 가족 때문에 과로사했는데 현생에서도 오빠를 위해 희생을 해야 한다니! 그래서 결심했다. 저를 차별하는 가족들을 버리겠다고. “비엘리 플레쳐라고 했나요? 제가 댄스 파트너가 되어 드려도 되겠습니까?” 그런 비엘리의 눈에 들어온 한 남자, 베니우스 스타우트. 차기 마탑주로 불리는 천재 마법사를 이용해 염원하던 마법사가 되기로 결심했건만…… 어느새 그와 입맞춤을 나누는 사이가 되고 말았다. “자, 잠시만요……." 잠시 입술을 뗀 벤의 눈동자가 번득였다. “왜? 다 네가 자초한 일이야." 과연 비엘리는 가족들을 버리고 무사히 마법사가 될 수 있을까?
50만 구독자 뷰튜버 정다니, 미국 하이틴물에 빙의되다! 원작이 뭔지 모르겠지만 퀸카들에게 따돌림당하는 너드 엑스트라로. 현대 미국에, 마법을 사용하는 넷X릭스가 좋아할 것 같은 조합의 배경 설정. 설명충처럼 자막이 수시로 뜨는 건 기본인 세계. 【제카 풀먼. 풋볼부 주장이자 쿼터백. 교내 최고 킹카.】 가뜩이나 힘든데 킹카는 자꾸 나와 친구가 되고 싶다고 하고. 【조쉬 에반스. 최근 전학 온 수상한 너드.】 절친이었다는 너드남은 지나치게 요망하다. “아웃핏이 그게 뭐니? 흥, 완전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 퀸카의 말투마저 스마트폰은커녕 폴더 폰뿐인 2000년대답게 오글거리기 짝이 없다. 쾅! 뾰뵹! 샤라랑! 잠깐, 이 저예산 영화 효과는 또 뭔데. 설마 레트로‘풍’이 아니라 리얼 레트로인 건 아니지? 한마디로 여기서 살아가기엔 하루하루 내 항마력이 너무 딸린다. 살려 주세요, 미친 하이틴 세상에 한국인이 갇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