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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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주웠더니 흑막 가문의 계약직이 되었다

내가 네 엄마가 되어 줄게 자신이 책 속의 인물로 환생했다는 걸 깨달은 로헬라. 그녀에게는 사람이라면 조금은 다 가지고 있는 마나가 없었고, 오감이 점점 둔해지다 결국엔 죽게 된다는 ‘무감’ 판정을 받았다. “죽지 않으려면, 마나가 아주 많은 사람을 찾아가야 할 거예요.” ……이렇게 된 이상 필사적으로 살아남자! 전도유망한 인재를 찾으려면 역시 직접 교육 전선에 뛰어드는 수밖에 없지. 수도 외곽에 교습소를 차렸는데, 갑자기 주변 공기가 순식간에 맑아졌다. 그리고 감각과 함께 찾아온…… 어린아이? “엄마!” 잠깐, 지금 얘 나보고 엄마라고 한 거야? 심지어 그렇게 피하려고 했던 흑막, 도리언의 동생이라고?! “당신을 르윈의 유모 겸 가정 교사로 고용하려고 합니다.” “그럼 공작님도 절 엄마라고 부르시는 건가요?” “……그런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소설의 흑막과 얽히는 게 맘에 걸렸지만 사실상 이건 기회였다. 이 세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기회! 좋아. 까짓것, 엄마 해 주지 뭐.

동생을 죽인 남자와 결혼했다

이 남자가 미래에 내 동생을 죽인다. ‘이건 다 동생을 살리기 위해서야.’ 나는 그를 막기 위해 그와의 결혼을 결심했다. * * * 남주와 여주가 사망하는 배드 엔딩 19금 피폐 소설에 빙의했다. 남주의 누나이자, 이들을 죽인 황태자의 약혼녀로. 엑스트라라 잘 지낼지 걱정했는데, 남동생은 귀엽고 여주도 사랑스럽다. 결말을 바꿔 황태자가 이들을 죽이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로즈, 난 말이지…….” “…….” “네 가족애조차 남에게 넘기고 싶지 않아.” 이 녀석 너무 또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