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우
정혜우
평균평점 1.00
첫사랑을 죽인 범인을 찾습니다
1.0 (1)

짝사랑하는 선배의 졸업식 날, 스칼렛은 마음을 고백했다. “좋아해요. 선배.” 이종족 혼혈인 자신을 차별하지 않는 모습에, 다른 사람들이 비난하는 저를 감싸주는 그 다정함에 사랑에 빠졌는데. 고백에 대한 거절마저 너무 다정해 눈물이 났다. 그럼에도 이제 외사랑의 끝을 인정하고, 그의 행복을 빌어 주려 했는데. “어제 플로이드 슈나이더 학생이 동아리방에서 변사체로 발견되었습니다.” “거짓말, 거짓말이죠? 그럴 리 없어요! 플로이드 선배가 왜요?” “일단 치안대로 같이 가 주셔야겠습니다.” 플로이드 선배가 죽었다고 한다. 그리고 살해 용의자로 스칼렛이 지목되는데. * * * “스칼렛이라고 했지? 만나서 반갑다.” 시간을 거슬러 다시 만나게 된 플로이드와 멘토-멘티 관계로 엮이게 되고. ‘이번에는 그를 지키겠어!’ 그렇게 다짐한 것이 무색하게 스칼렛이 가장 조심해야 할 이는 플로이드였는데. “네가 검술에 진지한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면, 더 혹독하게 굴릴 거야.” 살려 줘요, 선배님!

무심한 당신에게 죽음을

떠나려는 나를 왜 붙잡는 거야? 이제 나도 지쳤는데……. 그녀는 남편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했다. 그녀의 몸과 마음, 삶과 신앙, 마지막 시간까지도. 그래도 좋았다. 그가 행복하기만 하다면. 결국 남편을 대신하여 독이 든 차를 마셨을 때, 모든 것이 끝났다. 아니 끝났다고 생각했다. 그 후 다시 깨어났을 때 그녀는 남편의 원수인 후작의 딸, 엘리아나 트레이터가 되어 있었다. 거기에 더하여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그와 다시 정략결혼으로 엮여 버렸다. 그녀는 미약하게 희망했다. 그래도 다시 한번, 그를 사랑할 수 있을 거라고. “평소에도 내가 없는 동안 이렇게 저택을 헤집고 다녔나?” 하지만 다시 만난 남편은 적대 세력의 딸인 그녀를 끊임없이 의심할 뿐이었다. 엘리아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했다. 그를 그가 있었어야 할 자리, 황제의 자리에 올려놓고 그녀는 그를 떠날 생각이었다. 그런데, 어째서? “제발, 엘리아나. 내 남은 생을 모두 다 가져가도 좋아……. 다시 날 떠나지 마.” 떠나려는 나를 왜 붙잡는 거야? 이제 나도 지쳤는데…….

복수 후, 전남편이 돌아왔다

"내 아이를 죽여 놓고 영원히 행복할 줄 알았나요?" 백작의 간계로 남편과 아이를 잃은 엘리자베스는  그에게 죽음을 선사하는 것으로 복수를 끝내고 자신 또한 남편과 아이가 있는 곳으로 향하려 한다. "죽음으로 도망치려 하지 마. 지옥보다 더한 삶을 살게 해 줄 테니." 그런 그녀 앞에 죽은 줄 알았던 남편, 버크가 나타나고. 그는 백작과 결혼한 엘리자베스에게 분노하며 괴롭히려 하는데. "당신이 살아 있다면 분노든 원망이든 모든 걸 쏟아내도 괜찮아." 오해를 풀기엔 너무 지쳐 버린 엘리자베스는 버크의 곁에 머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 "이제 당신을 믿어. 그러니 내 곁에 남아주면 안 될까?" 지독한 원망이 모두 허상이었다는 것을 깨달은 버크는 마음의 문을 닫은 엘리자베스 앞에 무릎 꿇고. "날 원망해도 좋아. 밀어내도 괜찮아. 다만 내 눈앞에서 사라지는 것은 안 돼." 그의 눈물에도 무감한 엘리자베스와 그녀를 위해 모든 걸 내던질 수 있는 버크는 과연 행복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