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산 드 바스티안. 난 록산 아니면 안 되겠는데.”막스 바르비에 3왕자.바르비에 왕실의 작은 폭군, 다 큰 소악마, 사교계 최악의 남자…….아나이스 브리엔이 결혼 중매에 성공해야만 하는 남자의 위명이었다!그런 그가 마음에 품고 있는 여인은 바르비에 사교계의 꽃, 바스티안 후작 영애 록산!“저, 저는 못 합니다.”“못해? 불이익을 감수할 각오는 되어 있고?”“네? 부, 불이익이라니요?”“아나이스 양의 모든 성취를 꺾어 주지. 사업, 연애, 결혼. 그 어떤 것도 순탄치 않게 모진 풍랑이 되어 줄 생각이야. 바로 내가.”막냇손주의 결혼을 어떤 수를 써서라도 성사시키라는 왕태후의 호령을 등에 업고아나이스 브리엔은 억지로 3왕자의 결혼 중매를 떠맡게 되는데!**“아주 신났네. 좋은가 봐?”막바지였다. 의뢰가 끝나면 어마어마한 성사금에좋은 남자도 소개받아 작위를 지키게 될 예정이었다.“안 되지. 그렇게는.”“어, 그, 지금 무슨 말씀을…….”바르비에 왕실의 작은 폭군, 막스 바르비에 3왕자가 이렇게 말하기 전까지는.“의뢰는 무효야.”“네?”“그동안 네가 한 일들, 다 소용없어졌다고.”이 미친 왕자 놈이 무슨 개소리야?김솝 로맨스판타지 소설 <폭군님의 사랑을 응원했는데요>* 표지 일러스트 : 지묘
암 투병으로 꽃다운 나이에 병실에만 있어야 하는 해봄에게,유일한 위안은 아이돌이 된 소꿉친구 ‘차욱’을 응원하는 것.하지만 그가 지속적인 병크에 휘말리게 되면서,그녀에게 허락되었던 삶도 끝이 났다.…그런 줄 알았는데, 눈 떠 보니 2년 전.암에 걸리기 전이고, 바르기만 하면 타인을 가장할 수 있는 립밤도 생겼다!이 능력이면, 내 아이돌의 병크도 막을 수 있지 않을까?“예전에 팬 사인회에 갔는데 ‘아, 진짜요’만 들었거든.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진짜 너무했다.”“그러니까 이번에 온 팬들은 모두 좋은 기억을 안고 돌아가게 해 주자, 욱아.”이번에는 스타일리스트인 척했지만 매니저, 회사대표, 경호원…….필요하다면 누구의 모습이라도 하겠어!그렇게 끝까지 잘 막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뜻하지 않은 복병이 나타났다.“널 의심하는 사람이 나밖에 없다는 게 말이 돼? 경호원이었다가, 직원이었다가, 오늘은 매니저인 척하는 너를.”“…….”“말해. 네 진짜 이름.”팀의 리더 ‘도은석’이 나를 인식하기 시작했다.어째서 그에겐 능력이 통하지 않는 거지?내 아이돌의 병크, 무사히 막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