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 생애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너무도 짧게 끝났다. 제 온몸에 흔적만 남기고 하루 만에 사라진 남편을 기다린 지 6년. “우리 어디서 만난 적 있습니까?” 남편과 너무나 꼭 닮은 그가 정략결혼 상대로 그녀 앞에 나타났다. “우리 10번만 합시다. 한 번에 1억 어떻습니까?” 그런데 이 남자 뭐야? 제 남편과는 달라도 너무 달랐다. 거부하려 하면 할수록 자꾸만 빠져들고 마는데... * “내가 거짓말은 하지 말라고 했지?” 시유는 제게서 떨어지려는 사라의 허리를 제 팔로 감으며 그의 몸을 밀착시켰다. “거짓말…… 안 했는데…….” 사라가 볼을 붉히며 시선을 피하자 시유는 손을 뻗어 그녀의 볼을 부드럽게 쓸어내렸다. 그는 살짝 주먹 쥔 손으로 그녀의 턱을 들어 올린 후 그녀와 시선을 똑바로 맞췄다. “당신 다 들켰어.” 말이 끝나기 무섭게 시유의 고개가 비스듬히 떨어지며 성마른 입술이 그녀의 입술에 틈없이 겹쳐졌다. * 비밀에 가득 싸인 남자. 삼각관계. 그리고 결혼 후 밝혀지는 충격적인 비밀들…….
"이제 제 차례예요." 흠모하던 대표님과의 하룻밤. 꿈인데 뭔들 못하겠어. 대담하고 화끈하게 길고 긴 꿈을 꾸고 일어났는데 왜 옆에 대표님이 누워 있는 거지? 몰래 도망쳐서 모른 척하려 했는데……. "은 비서 어디가?" ** “먹튀를 하시겠다?” “설마……, 처음…이었습니까?” ** 와인과 함께 들어온 그의 혀가 유하의 입속 곳곳을 유영했다. 입안을 간지럽히다가 자극하다가 그녀가 뱉은 뜨거운 숨을 들이마시고 다시 내뱉고를 반복했다. 숨이 막힐 듯 정열적인 키스에 몸의 힘이 다 빠져버렸다. 그가 잠시 입술을 떼었다. “하아…. 이게 내 대답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