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안녕.” 아이를 어린이집 버스에 태우자마자 전속력으로 뛰어 회사로 출근한 현서는 기다렸던 승진 발령 대신, 조직 개편 공지를 마주하고 허무해한다. 가족은 단둘이지만 누구보다 큰 사랑으로 키우는 아이와의 시간은 행복만큼 대가도 꼬박꼬박 현실에 지불해야 했다. 겨우겨우 버티던 회사까지 불안해져, 결국 다른 기업이 인수하고야 마는데. “잘 지내 보이네?” 그 기업의 이사가 회사의 본부장으로, 동시에 현서의 팀장으로 왔다. 유건우. 7년 전의 현서가 버리고 도망쳐 온 전남친이었다. “회사 계속 다니고 싶습니까, 최 대리? 대신 조건이 있습니다.” “조건이라뇨?” “조만간 내가 진행할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겁니다.” 일명 ‘셰어하우스’에 1주일간 ‘신혼부부’로 위장해 거주하며 그들의 회사 ‘메종 드 아베크’가 만드는 가구를 사용하는 다른 참여자들의 실제 리뷰를 확인하는 것. 눈 꼭 감고, 그와 잠시만 계약 부부를 연기한 뒤 승진 우선 대상자가 되리라 굳게 다짐한 현서였건만. “최 대리님. 혹시 스킨십 좋아합니까?” “저만 했나요? 본부장님도 저 껴안았어요!” “제가 한 것은 팔을 끌어당긴 것뿐입니다.” 과연 그럴 수 있을까, 우리? -표지 일러스트 그림 : 피체 -표지 타이포 디자인 : 김슈슈
최애가 죽었다. 내 최애이자, 남편인 그가.“우리, 이혼해요.”이번 생엔 당신을 살리기 위해 이혼할 거예요.*****톱스타 차태주의 스캔들을 덮기 위해 계약결혼을 한 윤소해.최애와의 결혼은 꿈 같았지만, 현실은 냉담했다. 그리고 그 끝엔 집요한 스토커의 위협이 있었다.[태주 옆은 나야. 꽃뱀 윤소해에게 속은 태주가 불쌍해.]소해를 향하던 스토커의 차. 태주는 소해를 밀쳐내고 대신 죽었다.비난과 죄책감 속에서 실신하듯 잠이 든 소해가 눈을 떴을 때 신혼여행의 첫 밤, 그 방으로 돌아와 있었다.남편을 살릴 방법은 하나 뿐. 소해는 정신을 차리자마자 그에게 이혼을 요구한다.“이혼하는 게 맞아요. 우리는 이혼해야 해요.”“이유는?”“성격... 차이요.”하지만 이번 생의 태주는 이혼할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인다.“성격 차이의 다른 말이 성적인 차이라는 걸, 몰랐어?”왜?당신, 나한테 관심도 애정도 없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