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구르미
찐구르미
평균평점
웰컴, 사랑 분식

8년 전, 봄은 12년 지기 친구들과 첫 여행을 떠났다. 그게 불행의 시작인지도 모른 채. 짝사랑인 줄 알았던 시후와 충동적인 잠자리를 가진 후 자그마한 생명이 찾아오고, 부모를 잃고 이모와 단둘이 살고 있던 봄을 탐탁지 않게 여기던 이 여사는 그녀에게 거액의 돈과 함께 미국으로 가 애를 지우라 한다. 봄은 첫사랑을 믿었지만 배신당한다. 그 상처를 끌어안고 이모와 떠난 봄은 8년 후, 고국으로 돌아온다. 딸 사랑이와 함께. 그런 그녀에게 다가오는 아이 아빠와 또 다른 사랑. 과연 봄의 선택은?

전남친 절친의 유혹

바람둥이 두 살 연상 남친의 갑질 연애에 질릴 때로 질렸을 때쯤. 절친한 친구와 바람피우는 중이란 사실을 알게 되고, 이 호구 같은 연애를 청산한 다정. 그런 그녀에게 뜻밖의 남자가 대쉬해 오는데. 그 남자는 다름 아닌 전남친의 절친. 엮이고 싶지 않다고 철벽 방어를 치는 다정에게 불도저처럼 밀고 들어오는 도진. 과연 전남친의 절친이었던 남자와 전여친이었던 그녀는 이뤄질 수 있을까?

너무 해로운 남편

“내 전 재산을 받고 싶으면 결혼해라.”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할아버지가 하나뿐인 손녀딸에게 한 말이었다.사고로 부모를 잃고 13년을 할아버지와 살던 예슬아는 부자 할아버지의 유일한 상속녀.다만, 조건이 붙었다.결혼.결혼 상대는 전 톱배우에서 현재 카페를 운영 중인 민연준.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남자라 불리던 그 남자가 예슬의 정략결혼 상대.어딘지 낯이 익은 남편은 세상 다정한 사람이었다.하지만 결혼 후, 이 세상 다정다감한 남편 때문에 슬아는 매일이 고달프고 간혹 코피를 뿜으며 기절까지 하게 되는데.과연, 이 부부에게 무슨 일이?

내게만 상냥한 충견

*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수정된 도서입니다.홍화파의 공주님 마리나. 딸 바보 아버지 밑에서 사랑만 듬뿍 받고 자라서 세상 무서울 게 없는 아가씨.15년 전, 엄마를 무참히 짓밟고 죽인 조직의 보스와 조직을 괴멸하기 위해 아버지 만류에도 홍화파의 여보스가 되기 위해 15년을 노력한 결과, 한번 물리면 죽는다는 홍화파 ‘독사’란 별명을 달게 되었다.하나뿐인 자식인 딸에게 조직을 물려주고 싶지 않은 아버지를 성질로 이겨 먹은 딸내미.그렇게 홍화파의 여보스가 된 마리나에게 무척 아름답고 호리호리한 남자가 찾아온다.“백 한입니다. 오늘부터 보스를 모시게 되어 영광입니다.”하나뿐인 딸이 걱정되어 아버지가 붙여주었다는 남자는 조직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되었지만 침묵의 저승사자란 무시한 타이틀을 걸고 초고속 간부까지 오른 남자.여배우 뺨치게 예쁘고 가녀린 몸으로 적을 방심하게 한 후, 그대로 처리하는 백 한을 곁에 두게 된 리나.“보스, 칭찬해주세요.”“… 일단 몸부터 씻고 와.”“예.”깔끔하게 씻고 돌아오면 백 한은 모시는 보스 앞에 머리를 들이민다.“보스, 잘했다고 칭찬해주시면서 머리 쓰다듬어 주세요.”“야, 네가 무슨 개야?”“멍.”“… ….”오직 제 앞에서만 충견이 아닌 정말 개가 되어버리는 오른팔 때문에 심신이 고달프던 어느 날.상냥한 충견이 리나를 덮쳤다.“너… 뭐 하냐?”“술기운 때문에요.”“뭔 개소리야!”“멍.”“이 새끼가! 말장난 그만… 야!”술기운에 충견과 하룻밤을 보내고만 리나는 그날을 기점으로 백 한과 더욱 야릇한 관계가 되어버린다.낮엔 충실한 충견 밤엔 본능에 충실한 짐승.“저를 길들여 놓고 다른 놈에게 가버리시면 물어 죽일 거예요. 그놈이랑.”“뭔 개소리야!”“아, 안 되겠다. 내 아를 낳아도.”“하지 마!!!”과연, 마리나는 무사할 수 있을까?

회색 괴물과 아가씨

*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수정된 도서입니다.평범하지 않은 아가씨를 모시고온전히 아가씨만을 위하는매력적인 회색 괴물의 아름답고도 애잔하며 뜨거운 사랑 이야기.

내 계약 남편이 수상하다

결혼까지 생각했던 7년 만난 남자친구가 여사친과 그의 침대에서 자연인 상태로 뒤엉켜 있는 걸 보았다. 그것도 스물일곱 생일 아침. ​군대도 기다려 주었고, 심지어 뒷바라지까지 다 해주었더니. ​ 이렇게 배신할 줄이야. 술에 취해 정말 누워서 잔 것뿐이라며 개처럼 잘 짖는 놈의 정강이를 시원하게 차주고, 미소 짓고 있는 여사친에겐 따귀 두 방 풀 스윙으로 날려주고 그렇게 끝을 맺었다. 연애도 결혼도 안 할 거란 혜림에게 25년간 부모처럼 키워준 할아버지 회사의 갑작스러운 부도 직전 소식과 정략결혼. 올해 삼재인가 싶은 혜림에게 정략결혼 상대가 찾아와 계약 조건을 제시한다. ​ “저희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까지만 우리 결혼한 척하고 살아요.” 일단 급한 불부터 끄고 보자는 혜림은 결혼을 받아들였다. 그런데 이 계약 남편 뭔가 좀 수상하다. “여보, 일어났어요? 오늘따라 왜 이렇게 예뻐요.” 단둘이 있을 때도 부부인 척을 한다는 것. 마치 유혹하는 것처럼. 애써 장단에 맞춰주던 어느 날, 아름다운 얼굴과 달리 아주 기막힌 계약 남편의 몸을 그대로 보고 마는데. “미, 미안해요! 내가 보려고 본 건….” “뭐, 어때요? 부부끼리 몸 좀 볼 수 있지.” “뭐라고요?!” “부부잖아요. 법적으로는. 우. 리.” “아니!” 갑자기 막 나가는 것 같은 이 남자 정말 수상하다. 뭔가 수상한 이 계약 결혼 생활, 혜림은 잘 마무리할 수 있을까?

강아지를 보냈더니 여우가 왔다

술이 죄인가, 사람이 죄인가.쌍둥이처럼 자라온 사랑하는 연년생 여동생과 사랑하는 예비 남편이 술에 절어 신혼집 거실에서 뜨겁게 불타오르는 둘을 보는 순간 행복은 산산이 깨져버렸다.부모의 팔이 여동생에게 굽는 순간 혜수는 가족을 버리고 이모와 살게 되는데.평생 혼자 살 것이란 혜수 앞에 나타난 남자는 이웃집에 살던 소년.귀여운 강아지 같던 오하늘은 여우가 되어 혜수에게 돌아왔다.“나 말이야. 누나를 어릴 때부터 줄곧 좋아했어. 아니. 지금도 많이 좋아해. 이젠 진심으로 사랑하고 싶어.”진지하게 직진해 오는 여우와 늑대를 넘나드는 오하늘에게 철옹성 같던 진혜수가 점점 넘어가는 그때부터 시작된 전 남친 백시윤의 광적인 집착.이에 자극받아 더 앙큼해지는 연하 여우남의 치명적인 유혹.

강아지를 보냈더니 여우가 왔다 외전

술이 죄인가, 사람이 죄인가.쌍둥이처럼 자라온 사랑하는 연년생 여동생과 사랑하는 예비 남편이 술에 절어 신혼집 거실에서 뜨겁게 불타오르는 둘을 보는 순간 행복은 산산이 깨져버렸다.부모의 팔이 여동생에게 굽는 순간 혜수는 가족을 버리고 이모와 살게 되는데.평생 혼자 살 것이란 혜수 앞에 나타난 남자는 이웃집에 살던 소년.귀여운 강아지 같던 오하늘은 여우가 되어 혜수에게 돌아왔다.“나 말이야. 누나를 어릴 때부터 줄곧 좋아했어. 아니. 지금도 많이 좋아해. 이젠 진심으로 사랑하고 싶어.”진지하게 직진해 오는 여우와 늑대를 넘나드는 오하늘에게 철옹성 같던 진혜수가 점점 넘어가는 그때부터 시작된 전 남친 백시윤의 광적인 집착.이에 자극받아 더 앙큼해지는 연하 여우남의 치명적인 유혹.

개와 고양이의 연애

“네가 깡패야? 왜 사람을 패?” “하, 너 깡다구 좋다? 근데 나 여자도 패.” “그럼, 한 대 쳐 봐.” 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은월고 미친개 민지후에게 도전장을 내민 전학생인 한 성깔 하는 차유리. “너 마음에 든다. 내 여자친구 할래?” “난 너처럼 안하무인은 딱 질색이야.” “그럼, 어떻게 해야지 나한테 넘어올까?” “영원히 내 눈에 띄지 마.” 무슨 악연인지, 전학 첫날부터 동네에서도 유명한 문제아와 엮인 유리는 계속 문제아 놈과 엮이게 되는데. “야, 차유리. 내가 어떻게 해야. 나 좋아해 줄래?” “그럴 일은 절대 없으니까. 적당히 해. 이젠 말로 안 할 거야.” “그럼?” 생글생글 웃으며 곁으로 다가온 민지후의 정강이를 거세게 찬 전학생 차유리. “윽!” “이렇게 나올 거야.” 지긋지긋하게 괴롭히는 민지후에게 진심 어린 고백을 받은 후, 유리 또한 문제아 민지후에게 서서히 마음을 열게 되는데. 점점 빠져드는 것도 잠시, 유리는 민지후가 제 엄마를 죽인 남자의 하나뿐인 아들이란 걸 알고 큰 충격에 휩싸인다.

위험한 동창생

남편의 불륜으로 이혼녀가 되었지만 당당하게 다시 커리어를 쌓으려는 화려한 돌싱녀 한서진.  그리고 그녀에게 찾아온 동창생 문도하. 여우 같은 남자와 철옹성 같은 여자의 밀당 로맨스.

누난 내 여자라니까

절친과 남친이 바람이 났다는 건 남의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자기 이야기가 되어버리자, 유인아는 철저하게 5년 동안 사귀며 상견례까지  마친 남친 놈과 십년지기 절친이었던 년을 참교육해 주고 끝냈다.  그런 그녀에게 거침없이 다가오는 남자. “이제 누난 내 여자야. 내 여자가 되어줘.” 이민 갔다가 돌아온 옆집 꼬맹이가 남자가 되어 돌아오자마자 유혹하는데? 한없이 귀여웠던 이웃집 꼬맹이가 달리 보이긴 하지만 인아는 쉽사리 마음을 열지 못한다. “한순간도 누나를 잊어본 적 없어. 난 늘 뒤에 있으니까. 돌아봐. 그리고 나한테 오면 돼. 천천히.” 자신에게만 다정한 연하남 하연우에게 천천히 빠져들 때쯤, 분리수거도 안 될 인간쓰레기, 전남친 임시현이 바람피운 것을 후회한다며 다가온다. “사람은 한 번쯤 실수하잖아. 무엇보다 난 민재경이랑 잔 적 없어.” 이런 개소리를 지껄이며. 한 여자를 두고 벌이는 두 남자의 숨 막히는 신경전.

비즈니스 부부

“나랑 결혼만 해주면 평생 놀고먹게 해줄게요.” 임세화 입에서 나온 뜻밖의 제안에 귀가 솔깃해질 수밖에 없었다. “다른 여자를 만나도 좋아요. 단 매스컴은 타지 않게.” 더욱 솔깃해지는 제안에 마도빈의 눈빛은 반짝였다. 한때 대한민국 톱스타였고 재화 그룹 장녀의 화끈한 결혼 고백. “왜 하필 나야?” “당신이 제격이니까. 내 비즈니스 남편으로.” “비즈니스 남편이라….” 도빈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앞으로 잘해보자, 내 비즈니스 와이프.” 시한부 아버지 재산을 계모와 여동생에게 빼앗기지 않기 위해 세화는 강호 그룹 사생아를 선택한 세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재산 분할만 끝나면 끝날 결혼이었다. 그런데. “마누라. 보고 싶었잖아. 왜 이렇게 늦었어?” “…….” “마누라, 우리가 명색에 부부인데. 뽀뽀나 키스 정도는 해야지?” “혹시 미쳤어요?” “난 지극히 정상인데?” 비즈니스 남편이 계약을 어기려고 해서 골치가 아프다.

위험한 동창생 외전

남편의 불륜으로 이혼녀가 되었지만 당당하게 다시 커리어를 쌓으려는 화려한 돌싱녀 한서진. 그리고 그녀에게 찾아온 동창생 문도하. 여우 같은 남자와 철옹성 같은 여자의 밀당 로맨스.

괴물 공작님의 애처

에스텔로 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영애, 이블린 드 르마안네. ​ 인간 백합이라 할 정도로 아름다운 후작가의 영애는 겉으로는 행복한 가정에서 부모에게 사랑받고 하나뿐인 여동생과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지만 실상은 달랐다. ​ 그저 높은 가문의 여식과 결혼해 신분을 얻고 싶었던 아버지는 어머니가 병으로 죽자마자 어린 자식을 위한답시고 첫사랑을 후처로 들였다. ​ 아버지의 무관심, 새어머니의 학대 그리고 다섯 살 어린 여동생의 괴롭힘에도 이블린은 꿋꿋하게 스무 살까지 버텼다. 돌아가신 어머니의 소꿉친구였던 황제께서 제국에서 가장 용맹하며 유일한 공작인 아벨 로이테르를 신랑으로 정해준다. ​ 아벨 로이테르. 반쪽짜리 가면을 쓰고 다니는 황제의 충견. ​ 어릴 적 화마로 부모를 여의고 얼굴의 반을 잃어버린 미남 공작. ​ 이블린은 마음 편히 쉴 수 없는 집에서 벗어나기만 한다면 피도 눈물도 없는 괴물 공작이라도 좋았다. ​ 그렇게 결혼식 당일에서야 만나게 된 남편은 정말 아름다운 남자였다. ​ 비록 반쪽짜리일지라도. ​ 초야에 보게 된 남편의 흉측한 반쪽 얼굴마저 사랑으로 보듬어 주려는 이블린에게 얼음장처럼 차가운 공작 남편도 마음을 열며 애처가가 되는데. ​ 다른 나라의 성녀를 구해준 보답으로 잃어버렸던 반쪽 얼굴을 되찾은 남편. ​ 기쁨도 잠시, 어릴 적부터 제 것만 노리던 여동생이 형부를 노린다. ​ 거기다 색에 미친 황태자는 이미 유부녀인 이블린을 노리는데. ​ 과연 이 부부는 편안하게 사랑할 수 있을까?

내 사랑, 콩깍지

20년 만에 만난 첫사랑은 여전히 착하고 콩깍지가 그대로 껴 있었습니다. 모태 우람녀와 모태 꽃미남의 달콤한 시간보다 다사다난이 더 많은 이 커플의 연애 행방은?

여보, 날 사랑하지 말아요

“아엘라 블루안즈, 내 입에서 예전처럼 널 살갑게 부를 일은 없을 거다.” 20년간 소꿉친구에서 정략혼으로 맺어진 남편 카엘에게 나온 차가운 한마디가 아엘라 심장에 비수처럼 깊게 박혔다. 소중했던 소꿉친구, 너무도 사랑했던 남자와의 행복한 미래는 아버지의 끝도 없는 욕심으로 악몽으로 바뀌고 말았다. 막대한 공작 가의 재산을 얻기 위해 아버지를 죽인 원수에게 복수 하나로 원수의 딸인 저와의 결혼을 받아들인 카엘의 속내를 알고도 아엘라는 순순히 불행하기만 할 결혼을 받아들인다. 사랑하는 남자와 그의 아버지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그렇게 공작부인이 된 아엘라에게 쏟아지는 공작 가 고용인들의 하대와 남편의 무관심. 아엘라는 이렇게라도 여전히 사랑하는 남자의 복수의 도구가 되고 싶었다. 그것이 그를 향한 변하지 않을 사랑이었고, 자신이 유일하게 치를 죗값이라 생각했기에. 그러던 어느 날, 낙마 사고로 머리를 다친 남편이 사경을 헤매다 일주일 만에 눈을 떴다. 다행히 멀쩡한 남편을 보고 안도하는 순간 아엘라는 저를 투명 인간 취급하던 남편의 시선이 달라졌음을 느꼈다. 자신을 바라보는 저 눈빛은 마치 사랑에 빠진 눈과도 같았다. “당신이 내 부인이라 들었습니다.” “…….” “기억은 없지만 난 당신을 정말 사랑했던 것 같아요.” 카엘은 그토록 증오하던 아내를 사랑하게 되어버렸다. 원수의 딸인 ‘아엘라 블루안즈’의 기억만 잃어버린 그는 “내가 없을 때 이런 짓들을 저질렀단 말인가?” 허울뿐인 공작부인을 하대하던 고용인들을 해고했으며 “부인은 내가 싫은 건가요?” 무척 서운해하기도 하고 “나 외에 다른 남자와는 눈도 마주치지 마십시오.” 질투까지 하기에 이른다. 아엘라는 이 상황이 당황스럽지만 자신을 전처럼 다정히 “엘라.”라고 불러주는 카엘의 기억이 돌아오지 않길 바라면서도 죄책감에 더욱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게 된다. 매일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아엘라에게 오지 않았으면 하는 그날이 오고야 마는데…. 모든 기억이 돌아오자 다시 차가워진 남편을 대신해서 아엘라는 이젠 유일한 생존자인 카엘마저 노리는 아버지로부터 남편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한다. 그제야 미친 듯이 후회하는 남편. 어긋난 이 공작 부부의 끝엔 과연 무엇이 남을까?

1년 5개월

“나랑 연애할래요?” 매서운 바람이 부는 정원 옥상에서 핏기 하나 없는 여자가 이상한 제안을 걸어왔다. 웃고 있지만 무척 슬픈 얼굴을 하고서 말을 걸어왔다. 앙상하게 메마른 그녀는 천천히 다가와 하얀 이를 드러내며 다시 말을 이어갔다. “딱 1년 5개월만. 내 남자친구가 되어줘요.” “………….” “내 마지막 소원이에요.” “왜 하필 나예요?” “당신에게 반해서요. 마지막은 당신과 함께하고 싶어요. 내가 떠나면 당신에게 내 전 재산을 줄게요.” 거절하려고 했다. 하지만 여자의 간절한 눈망울. ​애써 웃는 저 두 눈에 흘러내리는 눈물에 태원은 시한부 연애를 받아들이고 말았다. “태원 씨, 당신을 만난 건 내 인생 최고의 행운이고 행복이었어요.” “희주야…….” “미안해요. 정말 미안하고 또 고마워요. 그리고 사랑해요.” “내가 더 너를 사랑해.” 수줍게 웃어 보이는 희주는 마지막 입맞춤을 나누고 사랑하는 남자의 품에 안겨 곤히 영원한 잠에 빠져든다. 태원은 희주의 메마른 입에 입을 맞추고 그녀의 귓가에 속삭인다. “미안해하지 말고 편히 쉬어. 그리고 나랑 작은 희주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 바라봐 줘. 잘 자, 희주야.”

인어를 사랑한 왕자

※ 학교 폭력 트라우마를 일으킬 소재가 있습니다 읽으실 때 유의 ※ 지울 수 없는 끔찍한 과거로 스스로 말문을 닫아버린 소녀에게 다가온 해맑은 소년의 가슴 절절한 사랑. “한설아, 네가 어둠이라면 난 너만의 빛이 될 거야. 그러니까. 이 손 절대 놓지 마. 난 평생 놓지 않을 거니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소년에게 서서히 마음을 열기 시작하는 소녀. “내가 증명해 보일게. 한설아 때문에 불행해지는 게 아니라는 거. 이렇게 곁에서 증명해 보일 테니까. 나만 믿고 따라와.” 소녀가 소년의 손을 잡고 한 발짝 걸음을 떼는 순간 인생은 변하기 시작한다. 한 소녀와 소년이 그려 나가는 사랑과 인생 이야기.

살벌한 부부

“ばか 女.(바보 여자.)” “바카? 온나? 저게 무슨 뜻이야?” 일본 애니 덕후인 은결에게 인영이 묻자 잠깐 뜸을 들이던 은결은 한숨을 내뱉으며 입을 연다.  “바카는 바보, 온나는 여자야.” “바보…… 여자?!” 대답 대신 고개만 끄덕이는 은결에게서 시선을 돌려 비웃음 작렬인 한일 교포인 남자를 보자 차인영의 분노가 터졌다. “이! 일본원숭이 새끼가!” 몸을 일으켜 세우자마자 팔짱을 끼고 우아하게 긴 다리를 꼬고 앉아 저를 올려다보는 남자의 잘생긴 얼굴에 웬만한 돌보다 더 단단한 이마를 박아버렸다. 우여곡절 끝에 결혼 후, 한 지붕 아래 살게 되지만……. “어이, 들소 여자.” “왜? 일본산 유인원.” 끊이지 않는 유치한 말싸움과 가끔 치르게 되는 처절한 몸싸움. 야쿠자 손자와 조폭 손녀의 유산을 받기 위한 계약 결혼과 살 떨리는 살벌한 동거. 과연, 이 두 사람은 각자의 유산을 받고 무난하게 이혼할 수 있을까?

뱀파이어의 신부

10년 전, 운명의 만남을 갖게 된 뱀파이어 왕자 안과 평범한 인간 소녀 희야. 안은 자신을 도와준 인간 소녀에게 10년 후 자신의 신부로 맞이하러 올 것을 약속하며 떠나고, 그이후, 아무것도 모른 채 잘만 살아가던 희야 앞에 10년 전의 약속을 지키러 온 안의 등장으로 평범하기만 했던 소녀의 일상에 어마 무시한 일들이 벌어지는데? 예측불허, 이 세상 제일 위험하고도 아름다운 로맨스 판타지 이야기.

공작 영애는 오늘도 황태자의 청혼을 거절합니다

딸 바보 아버지와 여동생 바보 오라버니도 세상 귀찮은데 찰거머리 황태자까지 못살게 굴어서 세상 피곤한 어느 공작 영애의 이야기.  “친애하는 다마라니아 영애, 나의 황태자비가 되어주지 않겠나?” “송구합니다. 황태자 전하.” 오늘도 공작 영애는 황태자의 청혼을 거절합니다.

악처로 빙의되었습니다만?

『 아이린 리 바할바브 』 바할바브 제국의 막내 황녀였던 그녀는 역하렘 소설 여주의 계모이자 루시나의 남자들의 최종 보스. 그녀의 숨통을 끊은 건 그녀가 그토록 사랑을 갈망했던 남편이자 여주의 아버지인 레너드 유클리스 공작. 일곱 살 많은 공작에게 첫눈에 반한 아이린은 딸 바보 황제 아버지를 졸라 사별한 아내를 잊지 못하고 딸만 바라보며 5년을 산 그의 후처가 된다. “황제 폐하의 명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황녀 전하를 후처로 들인 것뿐입니다. 그러니 제게 애정을 갈구하지 마십시오.” “제 칼에 목이 들어와도, 제 가문을 파멸시킨다고 난 당신에게 내 마음도 몸도 주지 않을 겁니다.” 어떻게 해서도 사랑하는 남자의 마음을 얻지 못한 그녀의 선택은? 병으로 엄마를 잃은 다섯 살 어린 공녀에게 향한다. 성장할수록 제국에서 가장 아름다웠다던 그 여인, 레너드가 죽어도 사랑한다는 본처 이자벨을 닮아가는 루시나. 루시나가 사라지면 레너드가 자신을 봐주겠지 하며 루시나를 죽이기 위해 ‘금기’ 마법인 ‘흑마법’에 손대어 가족에게도 버림받고 그토록 사랑을 갈구하던 남자 손에 죽게 된다. 그냥 한 남자의 사랑을 원했던 그 악녀를 조금은 애처롭게 여긴 탓이었을까? 평범한 회사원이자 웹소설 애독자인 내가 자고 일어나 보니 악처가 되어있었다. “차라리 너도 네 어미처럼 빨리 병으로 죽어버렸으면 좋겠구나!” 그것도 여주에게 악담을 퍼부은 후. 어떻게든 현생으로 돌아가기 위해 계단을 굴렀는데 다리만 부러졌다. ‘나 돌아갈래! 돌아가게 해달라고! 제발!’

블랙 로즈

대기업 오너의 손녀와 운전수 아들로 만난 것부터 잘못이었을까? 소꿉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이혜미와 김인우. 대학교 졸업 후, 행복한 약혼식을 마친 후, 흔적조차 없이 사라진 인우를 5년 만에 다시 만난 혜미. 다시 만난 김인우는 세상 다정한 모습이 아닌 가슴 시리도록 차가워져 있었다. 복수의 칼날을 갈며 찾아온 옛사랑에게 기꺼이 이용당해주려는 혜미. “인우 네가 원하는 게 내 목숨이라면 마음대로 해. 네 손에 죽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아.” 마음놓고 미워할 수도 죽도록 원망할 수도 없는 애증 덩어리 이혜미. “진심으로 망가져 버렸으면 좋겠어. 그래야 그 인간도 내 고통을 알 테니까. 그런데 막상 네가 망가지는 건 싫어.” 어디서부터 잘못된 운명인 걸까. 과연, 이 처절한 복수의 끝에 남는 것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