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혼자만 원하는 것 같아 미칠 것 같았다. 여자의 몸뿐 아니라 마음까지도 가져야 했다. 오직 '차승 그룹'만을 목표로 피도 눈물도 없는 삶을 살았다. 철저한 계획과 그보다 더 처절한 노력. 그렇게 '차승 그룹'의 후계 자리를 견고히 다져 갈때쯤 “안녕...... 하세요.” 어린 날의 호기심이었던 윤재희가 눈앞에 나타났다. 다시 만난 그녀는 여전히 저를 자극했고, 이번에도 그는 한 번도 실패한 적 없는 계획을 실행에 옮겼다. 차 관장, 그 여자가 쓸 마지막 카드가 윤재희라는 것을 알았기에. 그런데 한 번 이면 될 줄 알았던 여자가 자꾸 저의 완벽한 인생을 틀어버린다. 네게서 풍기는 향이 너무나 달콤해서 어지럽다. 내 손에 쥔 모든 것들을 버리고, 널 가지고 싶을 만큼. 인정해야했다. 이제 갑과 을은 완전히 뒤집혔다.
저 혼자만 원하는 것 같아 미칠 것 같았다. 여자의 몸뿐 아니라 마음까지도 가져야 했다.오직 '차승 그룹'만을 목표로 피도 눈물도 없는 삶을 살았다.철저한 계획과 그보다 더 처절한 노력.그렇게 '차승 그룹'의 후계 자리를 견고히 다져 갈때쯤“안녕...... 하세요.”어린 날의 호기심이었던 윤재희가 눈앞에 나타났다.다시 만난 그녀는 여전히 저를 자극했고, 이번에도 그는 한 번도 실패한 적 없는 계획을 실행에 옮겼다.차 관장, 그 여자가 쓸 마지막 카드가 윤재희라는 것을 알았기에.그런데 한 번 이면 될 줄 알았던 여자가 자꾸 저의 완벽한 인생을 틀어버린다.네게서 풍기는 향이 너무나 달콤해서 어지럽다.내 손에 쥔 모든 것들을 버리고, 널 가지고 싶을 만큼.인정해야했다. 이제 갑과 을은 완전히 뒤집혔다.
“뭘 그렇게 힘들어해. 우리 처음도 아니잖아.” 본래 제 것이었다. 서강 그룹 적장자인 아버지가 주제도 안 맞는 여자와 떠나 버리지 않았다면. 아니, 그 여자와 죽지만 않았다면, 서강 그룹은 틀림없이 제 몫이었다. 그래서였을까. 고통과 함께 수반된 증오는 모두 그 여자의 딸, 은희수를 향했다. 희수의 불행이 삶의 목적이 되어 버린 도진. 그런 도진의 경멸을 묵묵히 견뎌 온 희수. 하지만, 어느 순간 깨달았다. “내가 널, 사랑하는 것 같아. 희수야.” 더는 그녀의 슬픈 목소리, 공허한 눈빛, 두려운 표정은 그의 기쁨이 되지 못했다. “이젠, 우린 안 돼요.” 그러나, 그녀의 단호한 거절이 도진의 심장에 칼날처럼 꽂혀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