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뿐인 파트너 관계의 끝을 선언하는 여자 여은수. 시작은 지독한 짝사랑이었다. 대한민국의 재계에서 손꼽히는 SY 그룹의 하나뿐인 후계자 사윤을 사랑하면서부터, 아무도 손을 못 대게 하는 남자가 제 손길은 거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면서부터. 혹시, 하는 기대감은 살며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관계를 받아들이게 했다. 비서로서의 직업윤리마저 잊게 했다. …그렇게 3년. 은수는 철저하게 망가졌다. 뜨겁게 타오르다가도 침대 밖에선 철저히 선을 긋는 윤의 냉정함에 절대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사랑도 바닥이 났다. 모두 갉아 먹혔다. 은수는 이제 그의 손을 놓으려 한다. 그 방법이 비록 사랑하지 않는 이와의 결혼이라 할지라도. *** “……부사장님 사랑해요. 그리고 저 결혼합니다.” 3년간 간직해왔던 마음의 고백, 그리고 파트너의 끝. 여은수는 홀로 이 장면을 수없이 연습해왔다. “결혼해도 관계는 나랑 해.” 그의 반응은 예상할 수 있는 범주가 아니었지만. “여 비서가 결혼해도 상관없을 거 같은데, 난.” 은수의 눈이 젖어 들고 사윤은 이번에도 은수가 제게 질 것을 안다. 여은수는, 사윤을 사랑하니까. 잘못됐음을 알면서도 끊을 수 없는, 벗어나려 할수록 깊게 중독되는 사랑 이야기.
“이 아저씨는 너 젖비린내나서 못 만나겠단다.”사주에 미친 할아버지의 뜻으로 묘월 묘일 묘시생 여자와 반드시 결혼해야만 하는 남자, 우낙원.남자는 저보다 열 살이나 어린, 앳된 여자의 얼굴을 보며 질색하고야 만다.하지만 삶이 벼랑 끝에 몰려 있었던 지흔은 눈앞에 있는 남자를 반드시 잡아야만 했고.“……스물둘이면 애 아니에요. 옛날로 치면 과년한 나이라고요.”“그렇게 나랑 결혼이 하고 싶으면 아가야.”남자의 시선이 스물두 살짜리 여자의 몸을 노골적으로 훑는다. “네가 젖비린내 안 나는 어른이라는 걸 증명해 보렴.”***“이런다고 내가 너 안 버린다는 보장이 있나?”지흔이 타고 있던 조수석이 뒤로 확 젖혀졌다. 어느샌가 그녀의 시야에 남자가 가득 들어차 있었다.“그렇게 원하면 여기서 해.”“……!”“방까지 들어갈 필요 없잖아. 귀찮게.”낙원은 감흥 없는 표정으로 지흔의 기다란 머리칼을 가볍게 쓸어내렸다. 그러곤 여자의 와이셔츠 단추를 능숙하게 끌어 내렸다.순식간에 지흔의 와이셔츠가 양옆으로 벌어졌다. 움푹 팬 빗장뼈 근처를 지분거리는 그의 손길이 뜨거웠다.남자가 동요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기라도 한 걸까.어린 여자의 입에서 제법 유혹적인 목소리가 흘러나온다.“어때요……? 나 아직도 젖비린내나요?”<나쁜 낙원>
“이 아저씨는 너 젖비린내나서 못 만나겠단다.”사주에 미친 할아버지의 뜻으로 묘월 묘일 묘시생 여자와 반드시 결혼해야만 하는 남자, 우낙원.남자는 저보다 열 살이나 어린, 앳된 여자의 얼굴을 보며 질색하고야 만다.하지만 삶이 벼랑 끝에 몰려 있었던 지흔은 눈앞에 있는 남자를 반드시 잡아야만 했고.“……스물둘이면 애 아니에요. 옛날로 치면 과년한 나이라고요.”“그렇게 나랑 결혼이 하고 싶으면 아가야.”남자의 시선이 스물두 살짜리 여자의 몸을 노골적으로 훑는다. “네가 젖비린내 안 나는 어른이라는 걸 증명해 보렴.”***“이런다고 내가 너 안 버린다는 보장이 있나?”지흔이 타고 있던 조수석이 뒤로 확 젖혀졌다. 어느샌가 그녀의 시야에 남자가 가득 들어차 있었다.“그렇게 원하면 여기서 해.”“……!”“방까지 들어갈 필요 없잖아. 귀찮게.”낙원은 감흥 없는 표정으로 지흔의 기다란 머리칼을 가볍게 쓸어내렸다. 그러곤 여자의 와이셔츠 단추를 능숙하게 끌어 내렸다.순식간에 지흔의 와이셔츠가 양옆으로 벌어졌다. 움푹 팬 빗장뼈 근처를 지분거리는 그의 손길이 뜨거웠다.남자가 동요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기라도 한 걸까.어린 여자의 입에서 제법 유혹적인 목소리가 흘러나온다.“어때요……? 나 아직도 젖비린내나요?”
“……엄마. 오빠 다 나으면 이번엔 꼭 생일파티 해줘.”아픈 오빠를 살리기 위해 평생을 희생해 온 구세주 동생, 서은.제대혈에 조혈모세포, 골수까지 줄 수는 모든 것을 주었음에도결국 신장 이식마저 해야 하는 벼랑 끝에 몰린다.“나 신데렐라 스토리 극혐하는데 넌 좀 왕자님이 필요할 거 같다, 서은아.”이를 안쓰럽게 여긴 언니에 의해 떠밀리듯 맞선 자리에 나가게 된 서은.그곳에서 도원 그룹의 쓰레기 권이도와 마주한다.번듯한 외모와 달리 불량스러운 기운이 흘러넘치는 남자.무슨 꿍꿍인지 서은이 제안한 계약 결혼을 흔쾌히 받아들이는데.“저랑 결혼하신다고 했죠? 그럼……. 우리…… 여기서 같이 자고 갈래요?”“진심이야?”“네……. 이렇게 집에 가고 싶지 않아요.”“호텔에서 만나길 잘했네.”지긋지긋한 지옥에서 벗어나기로 마음먹은 서은과,그런 그녀를 철저히 이용해 먹으려는 이도.위험하게 다가오는 남자의 눈빛에 서은의 심장은 점점 더 요동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