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하고 싶어.” “선배.” 그때, 불순한 그의 손이 내 허리를 감아왔다. 그리고 더 불순한 그의 음성. “선배가 먼저 한 겁니다. 이 키스. 그리고 그 끝은 내가 정해.” 나는.. 끝내 그의 잇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와의 키스는 정말 달콤하고 또 위험했다. 본능에 의해 깊은 키스를 나눈 다음 날, 다시는 보지 않을 줄 알았던 녀석과 마주했다. 그것도 내 새로운 상사로. 내 앞에 상사로 나타난 녀석의 미친 플러팅이 시작됐다. “마음 단단히 먹어요. 도망갈 생각하지 말고. 참, 받아봐서 알겠지만 내 고백이 꽤 저돌적인 편입니다.”
사고 후 일주일 만에 깨어난 난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했다. 기억은 내 나이 스물.. 딱 거기 멈춰있었다. 다시 스물..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사이 난.. 내 짝사랑이자 첫사랑인 선우의 아내가 되어있었다. 이걸.. 성공이라고 해야할까? 꽃길도 잠시.. 기어이 입에서 이혼이라는 말이 나온 날.. 우리의 결혼은 그렇게 끝났다. 2년 뒤, 다시 만난 그 남자는 어쩐지 차가운 눈빛으로 다가왔다. “변명할 필요 없어. 대단하네. 벌써 또 새 남자라. 아님, 남자 없이 못 사는 건가?” 첫사랑 기억 리셋 로맨스! 다시 한번 더 시작된 첫사랑, 이번엔 행복한 결말을 맞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