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손에 장 지져 드립니다』여우 같은 남자 조결!너구리 같은 여자 정해진!두 사람의 달콤, 새콤한 로맨스!“재벌 2세가 평범한 아가씨와 사랑에 빠지고 결국 결혼해서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하는 동화 같은 해피엔딩이 되는 그런 일은 현실에서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거에 내 전 재산을 건다.”“정말 그런 미친 재벌 2세가 실제로 있으면 말이지.”해진은 손가락을 좍 펼쳤다.“내 손에 장을 지진다!!”친구와의 통화를 끝내고 해진이 일어나려는 순간 뒤에 앉아 있던 남자가 해진의 앞으로 다가와 말을 걸었다.“잠깐 얘기 좀 할 수 있을까요?”해진은 고개를 들고 말을 거는 남자를 올려다보았다.슈트를 단정하게 입은 키 큰 남자가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었다.그렇게 해진은 황당한 제의를 받고 조 결의 여자친구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이후 각자의 일을 하던 두 사람은 광고주와 광고업체 사원으로 다시 만나게 된다.그리고 조 결이 해진에게 말했다.“내 손에 장을 지진다는 말은 함부로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당신 손에 장 지지려는 사람이 있을지 모릅니다.”이렇게 말한 조결은 해진을 보며 화사하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