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네가 먼저 이혼을 말해?” 희수는 청부업자에게 살해당한 아버지의 복수와 회사 탈환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지상과 결혼했다. 그와 결혼하기 위해 당시 사귀고 있던 그의 연인을 떼어 놓기까지 했지만, 오만한 그는 그녀의 불순한 의도를 알면서도 결혼해 주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희수는 지상과 그의 집안이 복수의 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조력자인 것을 알게 되었고, 이때부터 원점으로 돌아가기 위해 남편에게 섹스리스를 선언하게 되었다. “당신의 사랑을 되돌려 드릴게요.” 이제 그녀는 남편에게 연인을 되돌려 주고 떠나려 한다. 그 연인이 어마어마한 쌍년인 걸 모른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