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야아리
나야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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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후 순결

“좋아해.”“나는 널 좋아한다고 확답 못 하는데, 그래도 괜찮아?”“괜찮아. 내가 좋아하니까.”대타로 나간 소개팅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현유준.남자 사귈 마음이 없었던 그녀 곁을 끈질기게 맴돌던 유준은 결국 이서와 사귀게 된다.혼전 순결을 목숨처럼 생각하라는 엄마의 기대를 저버릴 수 없었던 이서는 미련스러울 정도로 수절했다.그리고 웨딩드레스 가봉하는 날, 그에게 이별을 통보했다.“우리 헤어져.”정해진 끝을 향해 가는 관계에서 이렇게까지 마음이 아플 줄은, 정말 상상도 못 했다.이럴 줄 알았으면 시작하지 않는 건데.이별하고 눈물이 흘렀던 건 정 때문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이젠 확실하게 말할 수 있었다. 나는 현유준을 사랑했었다.“여자는 크리스마스 케이크랑 똑같아. 스물네 살에서 스물다섯 살이 가장 예쁠 나이란다.”돌이켜보면 세상에 엄마의 세뇌만큼 무서운 것도 없었다.이서는 어려서부터 ‘가장 아름다운 스물네 살’에 결혼한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그리고 결혼하고야 비로소 깨달았다. 그 모든 건 내가 아닌 엄마를 위해서였다는 걸.털끝 하나 건드리지 않는 남편과 대놓고 손주를 원하는 시어머니.결혼을 위해 미련스러울 만큼 혼전 순결을 지켜냈더니, 혼후 순결도 죽을 때까지 지켜낼 판이었다.5년이 흘러 이혼 소송 도중 우연히 재회한 두 사람.악연을 인연으로 되돌릴 수 있을까?<[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첫 번째 끝사랑

“혹시, 너 결혼했어?”“네? 아, 네.”하루아침에 사라졌다 6년 만에 거짓말처럼 다시 나타난 첫사랑.구현서는 다른 사람의 아내가 되어있었다.그녀를 미친 듯이 찾아 헤맸던 태민준은 기가 막혔다.“함께 있지 않았을 뿐, 난 너와 이별한 기억이 없어.”“바람피워서 만든 남편은 알아서 해결해. 못하겠으면 내가 할게.”현서의 결혼생활이 불행하다고 제멋대로 판단한 민준은 그녀를 되찾아올 위험한 계획을 꾸민다.“우리 편하게 일할 사이 아니잖아. 막말로 선배 지금 내 꼴도 보기 싫잖아.”현서를 자신의 회사로 불러들인 민준,현서는 그와 엮이지 않으려 필사적인 노력을 해보지만, 둘은 결국 한 회사에서 일하게 된다.하지만 민준의 끝없는 질투와 집착으로 궁지에 몰린 현서는 끝내 사표를 던지고 회사에서 뛰쳐나온다.“6년 전에 잠수 이별 당했다고 생각해.”재회한 민준에게 갈대처럼 흔들리는 마음을 들키지 않으려는 현서.속사정을 알려줄 수 없었던 현서는 10년째 이어지는 지긋지긋한 첫사랑을 끝내자며 또다시 이별을 고한다.첫사랑 졸업이라니.민준에게 현서는 끝사랑이었다.집착의 끝판왕 민준과 복잡한 사연이 얽힌 현서의 결말은?<[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