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이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혜령은 그러나 20년 전, 자신에게 잊을 수 없었던 최악의 트라우마를 가져다 준 유진과 민호 때문에 한국을 등지게 된다. 그리곤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의 동아시아 지사장이 되어 한국으로 돌아온다.우연히 특별강연을 통해 만나게 된 혜령과 멋지고 당찬 새내기 준.둘은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며 조금씩 여자로서, 그리고 남자로서 가까워지게 된다.결국 자신의 마음에 들어온 어린 남자가 복수해야 할 대상들의 아들이라는 것 때문에 고민하던 혜령은 마음먹은 것을 완벽하게 얻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쓰게 된다.파멸을 향한 잔인하리만치 냉정한 여정.“너희가 쌓아온 것들, 모두 부숴버릴 거야. 풀 한 포기 남기지 않고 다 부숴버릴 거야.그리고 빼앗을 거야. 너희가 이룬 것들, 전부 내가 다 앗아갈 거야. 재산도, 행복도, 그리고 잘생긴 네 아들도.”하지만 그 속엔, 지친 자신을 안고 위로해 줄 이를 생각하는 한 여자의 순수한 떨림도 존재한다.“준, 우리 이래도 되는 걸까?”<[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