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티아
프레티아
평균평점 3.00
메리 배드 엔딩을 위한 공략집
3.0 (1)

※ 본 도서에는 다수의 강제에 의한 성적인 관계, 가학성과 피학성이 강조된 성적인 관계, 무의식중 벌어지는 성적인 희롱, 노골적이고 과장된 성적 묘사, 비윤리적인 요소 등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열람에 주의 부탁드립니다.세컨드 월드라고 불리는 가상현실에서 이루어지는 수상한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그곳에 초대받은 유일한 플레이어, 서 지아.그녀는 게임 회사와의 계약을 이행하기 위해, 모든 엔딩을 클리어해가며 공략집을 써야 하는데.하필이면 장르가 배드 엔딩밖에 없는 고수위 피폐물이다. 게다가 배경은 고대 국가 히타이트라니.과연 지아는 모든 엔딩을 클리어하고, 공략집까지 완성할 수 있을까?[본편 발췌]“네, 이 게임에는 해피 엔딩이 없습니다.”지아의 속마음을 곧장 되받아치는 것처럼, 태을이 빠르게 설명했다.“운이 좋으면 메리 배드 엔딩, 혹은 배드 엔딩뿐입니다.”“그럼 플레이어들의 목표는…….”“메리 배드 엔딩이죠.”미팅 룸에 댕 하는 종소리가 울리는 것 같았다. 메리 배드 엔딩이 무엇인가. 공략 캐릭터만 행복해하고 정작 플레이어는 정신적 피해를 보는, 그런 피폐한 결말이 아니던가.“잠깐만요. 메리 배드 엔딩이란 건…….”“통상 생각하시는 그런 엔딩이 맞습니다. 공략 캐릭터들에게 집착 당하고 감금당하고, 감시당하는, 꿈도 희망도 미래도 없는, 그래서 보통의 플레이어들에게는 행복하지 않은 결말 말입니다. 물론 저희가 타겟팅한 플레이어에게는 더없이 행복한 결말일 겁니다.”지아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누군가 그녀가 꿈에 그리던 게임을 만들어 선물해준 것 같았으니까.

종마는 죽어야 한다

먼 미래, 주성(主星)의 침략으로 식민지화된 지구. 인간은 한낱 가축이 되어 경주마로 전락한다. “이제 살려면 뛰는 게 좋을 거야.” 생존을 위해 서로 적이 되는 경주장. “너, 너도 서… 선수인 거지?” 그 안에서는 누구도 믿을 수 없다. ‘여기선 누구든… 죽을 수 있는 거야.’ 점점 진실에 가까워져 가는 선수들. 그러나 인간은 누가 진짜 적인지조차 모른다. “언젠가 날 죽이고 싶어질 만큼, 그렇게 날 사랑해 줘.” 그런 세상에서 우리들은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