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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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페룬을 든 성녀

대륙을 구원할 천년 예언의 성녀.신이 대놓고 편애하는 성녀의 신성력은 무한했다.그녀가 가는 곳마다 금빛과 초록빛이 물들었고, 그 걸음은 초록 신의 요정을 닮았다. 람페룬을 들고 일곱 신과 대화하며 소명의 길을 걷는 성녀.쌍둥이 성물의 다른 한쪽을 찾아 대륙을 구원해야 할 그녀 앞에 이중인격의 가식적인 남자 라풀드 대공이 나타났다.“순진한 얼굴로 부끄러운 짓을 잘도 하시는군요.”“잘 아시겠지만 제가 뭘 모르는 게 많아서요. 뭐든 저보다 잘 아시는 대공께서 이해하세요.”“강압적이란 건 아십니까?”“가끔 그런 편이긴 하죠. 저와 이야기를 나누는 신들이 과격한 편이라서요.”“정말 제멋대로군.”“그쪽이야말로.”신들은 말했다.선택은 그녀의 몫이라고.끝내 그녀의 선택이 대륙의 멸망을 지켜보는 것이라고 해도 말리지 않겠다고.“많이 무서운 길이려나.”[그리 무섭지 않을지도 모르지.]신의 말에 싱긋 웃어 버린 성녀는 람페룬을 들어 올렸다. 순식간에 퍼지는 금빛과 초록의 빛 속에서 람페룬이 검의 형상으로 변했다.딜라 샤하르 비아타.성녀로서의 숙명과 가문의 운명을 짊어진 이름.그녀는 신들의 고향인 샤하르의 성녀이며 비아타 가문의 딸이다.일러스트 표지 : 고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