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요
신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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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 맹세를 밟고

적국의 왕과 사랑에 빠졌다.많은 역경을 딛고다니엘라와 벤자민은 영원을 맹세했다. 맹세는 유효했다.그가 모든 기억을 잃기 전까지는."그대가 그 마녀인가?여기서 불결한 야만인처럼 보이는 건 그대밖에 없군."언제나 상냥한 빛을 띤 갈색 눈이지독하게 그리웠다. 그러나 그 다정하고 예쁜 사람은 온데간데 없고,다니엘라의 군대를 도륙했던 전장의 악몽이 그곳에 있었다. "부디 다음번엔 쓸모가 있는 결혼을 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전하."바꿀 수 없는 일에 희망을 가지는 건 어리석은 일이었다.다니엘라의 손에서 소중히 간직했던 반지가 빠져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