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필
마두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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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덕한 일탈

마음에도 없는 정략결혼을 피해 영국으로 유학을 떠난 희진.그곳에서 한 남자를 우연히 만나게 된다.치명적인 눈빛과 마주하자, 그가 말을 걸어왔다."……유희진이요.""예쁘네. 이름도, 얼굴도."가볍게 툭 내뱉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심장을 저릿하게 만들었다.그렇게 술기운을 빌려 그와 함께 밤을 보낸다.정략결혼 상대를 두고, 다른 남자와 밤을 보냈다는 사실에 죄책감이 들어다시 도망치듯 한국으로 돌아간 희진은 그 남자를 다시 마주하게 된다.정략결혼 상대의 동생이라는 기가 막힌 운명으로.*"우리 할 얘기가 참 많을 것 같은데.""사람 잘못 보셨어요."그를 피해 빠져나가려고 하자, 남자의 커다란 손이 여자의 셔츠 어깨 부분을 옆으로 젖혔다."뭐, 뭐 하는 거예요!"남자는 여자의 어깨에 나 있는 조그마한 흉터를 보며 말했다."맞네. 나 버린 여자."<[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배덕한 환승

포장마차에서 혼술 중이던 은교는 우연히 친구 설희와 마주친다.설희의 옆엔 그녀와 결혼할 사이라는 남자가 함께였는데.길고 날렵한 눈매에 시원하고 또렷한 이목구비.살짝 흐트러진 앞머리와 두 뼘 정도는 큰 커다란 키.‘완벽한 내 이상형이야…….’강현에게 한눈에 반해버린 은교.하지만 강현은 설희의 오랜 소꿉친구이자, 정략결혼 상대였기에 마음을 접으려 하는데.그가 먼저 다가오기 시작했다.“난 은교 씨가 좋아요.”*“당신을 갖고 싶어서 미치도록 화가 나.”심장이 콱 조여들어 숨이 막혀왔다.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강현의 약혼녀이자, 자기 친구가 자고 있는데.바로 옆방에서 그와 함께 있는 상황이 미친듯이 스릴넘치고 흥분되었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안아줘, 오빠

“정말, 내가 여자였던 적 없어?”태림은 비로소 깨달았다.제 앞에 있는 은재가 이젠 동생이 아닌 여자라는 걸.“나 처음인 걸.”태림의 눈동자가 거칠게 흔들리다, 가늘게 좁아졌다.“너 이러다 진짜 후회해.”“후회 같은 거 안 해.”은재가 그의 가슴팍을 부드럽게 쓸어내리며 귓가에 읊조렸다.“술기운에 실수했다고 해도 돼. 그래도 좋으니까.”태림이 낮은 숨을 내뱉었다.그는 이미 욕정에 잠식된 짐승이었지만 죽을힘을 다해 인내하고 있었다.“안아줘, 오빠.”겨우 남아 있던 모든 이성이 툭, 끊어졌다.“유은재, 네가 시작한 거다.”목줄이 풀린 짐승의 눈엔 더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이젠 네가 싫다 해도 안 멈춰.”<[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