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현
박재현
평균평점
그들이 지구를 정복했을 때

여느 때였으면 평범한 하루였을 어느 날 지구에 거대 우주선이 나타난다. 예고 없는 방문에 미처 대비할 틈도 없이 거룩했던 인류 문명은 한낮 재로 변해버린다. 종말에 순간 주인공 ‘이단’은 운 좋게 살아남지만 애당초 삶에 대한 의지가 없던 그는 자신이 꼭 살아야만 하는 이유를 알지 못해 목숨을 버리기로 한다. 대교 위에서 강으로 투신하기 위해 난간위에 올라서서 아래로 떨어지려는 찰나 누군가의 비명소리를 듣게 되는데…광활한 우주를 항해한 외계인의 거대 우주선이 나타나 광선포를 쏘고 지구가 종말에 이르는 전개는 분명 SF가 맞다. 하지만 이 소설의 주된 이야기는 그 이후를 중점으로 다루고 있다. '절반은 그들의 말이 맞았다. 심판의 날이었다. 모든 종교는 종말을 예고했고 그 말은 적중했다. 하지만 그 심판은 종교를 가리지 않았다. 최후의 날에는 인류 모두가 심판대에 올랐다. 신은 그 누구도 구원하시려는 생각이 없는 듯 보였다.'-본문 내용 중-

생존소년

「엄마는 급한 일이 있어 일찍 나가오늘은 학교 가지 말고 승호와 함께 집에 있어이따가 이모가 집으로 올 거야그때까지 절대 밖에 나가지 말고선화 이모 말고는 아무도 문을 열어주어선 안 돼승호를 부탁한다너무나 사랑해, 우리 아들엄마가」식탁 위에 놓인 다급히 적은 듯한 메모 한 장과 엄마의 휴대폰. 어느 날 아침 아이들만 남기고 엄마가 사라졌다. 거실 창밖을 내...

나디우스타다

4개의 단편 소설로 구성된 단편집입니다. 1. 짐승의 숲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둠이 자욱한 비 내리는 숲에서 눈을 떴다. 기억을 잃어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서 왔는지 조차 알지 못하는 주인공은 어둠속에서 자신을 노리는 존재를 느끼고 도망치게 된다. 숨이 턱 밑까지 차오르고 더 이상 도망칠 수 없음을 깨달았을 때 그녀는 자신의 최후를 확인하기 위해 뒤를 돌...

와일드 쌩 Wild Shang

절정의 꽃미남 마법 검사 엘프, 절망의 땅딸보 인간 되다! 네모진 얼굴, 쫙 찢어진 눈초리, 주먹코에 메기 입술. 웃는 아이 울리고 우는 아이 기절시키는 구토가 아니면 주먹을 부르는 낯짝. 존재 자체가 위협이다! 이대로는 못 살아, 살길은 탈태환골에 반로환동뿐이다! 만인의 연인을 꿈꾸는 와일드 쌩의 꽃미남 회복 전격 프로젝트! 박재현의 판타지 장편 소설 『...

잠재기억 여행사

가족을 잃은 슬픔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은정.어느 날 우연히 찾아간 잠재기억 여행사.내면 깊숙이 잠들어있던 잠재기억을 되살려 마치 현실처럼 생생하게 보고 싶었던 사람을 만나는데,차츰 잠재기억 여행에 중독되어 가던 그녀는 겨우 지탱하던 현실마저 파괴되기 시작한다.그리고 또 다른 주인공인 강동경찰서 나상식 형사.미제사건으로 남아버린 여동생의 살인사건. 증거하나 남기지 않는 치밀한 범죄를 해결할 유일한 실마리는 목격자의 흐릿한 기억뿐.잠재기억 여행으로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잠재기억에 관한 두 개의 에피소드가 어느 순간 교차되며 절정으로 치닫는다.

시드 오브 워

<시드 오브 워> 인간과 드래곤이 어울리고 마법이 실존하는 낙원의 시대. 창조의 여신 에퓌케의 밑에서 세상을 만들던 정령들이 반란을 일으켰다. 90일간 이어진 대전쟁과 함께 인간을 제외한 모든 영물들이 지상에서 사라지고 어느덧 200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살아남은 유일한 영물인 인간들은 과거의 기억을 잊은 채 세상에 군림하지만, 저주받은 무기 ‘시드소드’의 등장과 함께 평화 속에 잠들어 있던 대전쟁의 씨앗이 다시 꿈틀거리기 시작한다.